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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로 살해당한 펄 기자 부친, 유대교와 회교도간 대화증진 운동 앞장 - 2004-07-03


이스라엘 태생의 유대교도로 컴퓨터공학 교수인 유데아 펄씨는 2년전 파키스탄의 회교 극단주의 분자들에게 납치돼 살해당한 월- 스트릿 저널 신문의 다니엘 펄 기자의 부친으로 유대교와 회교도 사이의 공개적인 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유데아 펄씨는 유대교 신도인 아들이 살해된뒤 유대교와 회교도 간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회교국가인 파키스탄의 학자들과 공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미국에서 시작된 일련의 공개적인 대화는 이번주에 그 대화의 장소를 영국 런던으로 옮겨졌고 앞으로는 세계 여러 다른 지역으로 옮겨지며 계속될 예정입니다. 유대교와 회교도 사이의 대화노력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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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릿 저널지의 다니엘 펄 기자가 납치돼 살해된 뒤 펄 기자의 부친, 유데아 펄씨는 비통함과 분노를 억누르고 오히려 회교도와 유대교 사이의 깊은 간격을 좁히고 상호 연결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스라엘 태생의 컴퓨터 공학 교수인 유데아 펄시는 파키스탄 회교학자인 악바르 아메드씨와 협력해 서로간의 이해를 높이기위한 일련의 공개적 대화를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대화가 지난해 미국 펜실버니아주에서 시작돼 긍정적인 반응을 얻게됨에 따라 이들은 이제 이 프로그램을 해외로 옮겨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 대화가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회교계 지도자들과 유대교 목사라고 할수 있는 이른바 랍비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중문화 청취자들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유데아 펄 교수는 파키스탄에서 사망한 아들 펄은 기자로서 자신의 글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권 사이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컴퓨터 공학교수인 펄씨는 이런 종교적 또 이질 문화권사이의 대화는 아들을 추념하는 뜻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햇습니다.

"아들 펄기자가 저세상에서 지금의 세계를 바라본다면, 서로 다른 종교 신봉자들이 자리를 함께 하고 세계분쟁의 핵심에 놓여있는 쟁점들을 논의하는 광경에 기뻐할것입니다."

회교계를 대표하는 아메드 교수는 펄씨와 갖게된 이 대화가 회교도와 유대교도들을 자극해 서로 상대방 입장에 귀를 기울이고 상호 존중과 이해를 돈독히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매우 어렵고도 변화 무쌍하며 위험한 오늘날의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나 종교간의 대화 특히 회교와 유대교 사이의 대화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느낍니다. 또한 학계에서도 회교와 기독교 그리고 기독교와 유대교 사이의 대화가 진전을 보고 있으며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대화의 진전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메드씨는 그러나 유대교와 회교간의 대화에서는 진척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대화만 진행될 뿐 진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대화 자체는 회교와 유대교의 관계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미국과 회교권과의 관계에도 도움을 주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런던에서 개최한 공개 대화에서 아메드씨와 펄씨는 발표를 통해 회교와 유대교 간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토론하고 종교가 테러에 미치는 역할등도 논의했습니다.

"종교가 테러에서 중요한 구실이 되고 있음은 사실입니다. 최근에 끊임없이 죄를 범하는 자들이 회교 이슬람을 거명합니다."

또한 회교학자 아메드씨도 미국에서 자행된 911 테러사건에 참여했던 19명의 테러범들의 경우 신앙과는 관련이 없는 자들이라며 그 테러범들은 비행납치에 참여하기전 술집에서 방탕하게 여러날 밤을 보냈음을 지적했습니다.

회교학자 아메드씨는 이어 오사마 빈 라덴이 종교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나 그는 신앙심이 없는 자라고 강조하고 사람의 목을 자르고 잔인하게 죽이는 알 카에다 요원들은 어떤 형태로든 종교와는 상관이 없는 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데아 펄씨는 자기 아들의 죽음은 회교와 유대교의 관계가 잘못된데서 비롯된 불행의 상징이라고 말했습니다. 펄씨는 틀에 박힌 부정적 견해를 깨고 대화의 성격을 비난에서 이해로 전환시킴으로서 죽은 아들의 영혼을 회생시키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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