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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라크 주재 러시아인 철수 결정 - 2004-04-14


러시아는 금주에 이라크로부터 수백명에 달하는 러시아 국민과 구 소련의 국적자들을 다른 곳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당국은 550명이 넘는 러시아 인들과 260명에 이르는 구소련 공화국 출신자들을 15일과 16일에 걸쳐 이라크에서 다른 곳으로 공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에너지 회사인 인터에너고서비스(Interenergoservis)는 이라크에서 일하는 이 회사 종업원 3백여명중 많은 수가 그대로 이라크에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국민들을 소개하겠다는 러시아 정부의 그같은 발표는 러시아의 다른 에너지 회사(Tekhnopromexport)에서 일하는 9명의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들이 지난 12일 바그다드에서 납치됐다 풀려난 하루 뒤에 나왔습니다.

이라크 주둔 연합군 대변인은 연합군 측은 납치자들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13일에도 반군들은 12개국에서 온 40여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지난 12일 이후 4명의 이탈리아인들을 인질로 잡고 있는 반도들이 이탈리아 군의 이라크 철수를 요구한 몇시간 뒤에 연합군측의 그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연합군 측에 가담하기로한 공약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미국 관리들은 지난 9일 바그다드시 서쪽에서 있었던 매복기습 장소 주변에서 4명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공격이 있은뒤 7명의 미국 민간인들과 2명의 미군 병사들이 아직도 실종상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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