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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모면한 타이완 총통, 병원치료후 타이페이 복귀 - 2004-03-19


타이완의 천수이벤 총통이 암살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괴한의 총격을 받은 다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천 총통이 타이완 남부의 티아안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다음 타이페이로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보도들은 천수이벤 총통과 뤼슈렌 부총통이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유세중 저격을 받아 부상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총통부의 치우이런 비서장은 19일 기자들에게 천 총통과 뤼 부총통이 남부 도시, 타이난에서 유세중 저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치우 비서장은, 총통과 부총통이 모두 한발의 탄환으로 부상했으며, 천 총통은 복부에, 뤼 부총통은 오른쪽 무릎에 각각 상처를 입었으나, 둘중 어느 누구도 의식을 잃지않았으며, 부상도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으로는 간주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치우이런 비서장은 천수이벤 총통이 국민들에게 냉정을 호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천 총통과 야당 대통령 후보, 렌쟌씨 모두 선거 운동을 중단했습니다. 렌쟌 후보는 이같은 폭력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이 저격 사건을 규탄했습니다. 중국은 이 사건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중앙 선거 관리 위원회는 20일의 대통령 선거가 예정대로 실시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선거법은, 대통령 후보가 사망할 경우에 한해서 선거를 연기할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대통령 선거 일에, 타이완을 겨냥해 중국의 미사일 수백 기가 배치된데 대해 타이완도 방위력을 증강해야 할것인지를 묻는 주민 투표도 실시됩니다. 베이징측은 이 주민 투표를 가리켜 타이완이 독립을 추구하도록 부추길 것이라면서 이를 비난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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