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항공기 여행자들이 미국행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에 이들을 보다 철저히 검색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지역 공항에 미국 보안 요원들을 배치하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잠재적인 테러 분자들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로 막음으로서 또 다른 테러 공격을 방지하려는 취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이 계획을 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조사관들은 미국의 항공기 여행 보안 강화 계획에 따라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과 독일의 프랑크 푸르트 공항을 비롯한 유럽 최대 공항들중 일부와 일본의 나리타 공항에서 여행자들이 미국행 여객기에 탑승하기 전에 이들을 검색할 권한을 갖게 될 것입니다.
알 카에다 테러 조직이 미국을 공격하기 위해 계속 활동하고 있다고 미국 정보 관리들이 경고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청의 로버트 보너 청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게 이번 계획의 목적은 외국 공항의 보안 관리들이 좀처럼 적발하기 힘든 위조 여권과 다른 여행 서류 등을 보다 정확히 적발해 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국 공항들의 보안 체제는 미국의 관세 및 국경 보호청소속, 조사관들만큼 허위문서나 위조 여권들을 감식할수 있는 전문 요원들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지난해 성탄절 이래, 미국과 유럽간을 운항하는 항공기 열편 이상이 항공권 예약자들에 대한 의혹 등 여러가지 테러 관련 우려때문에 취소됐습니다.
만약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계획을 시행하기로 합의한다면, 미국 정부는 국토안보라는 명목하에 자국의 권한을 외국 영토로까지 확대 행사하게 될것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캐나다에서는 이미 지난 수년전 부터 미국 관세청 요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유럽 정부들은 이러한 계획을 환영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벨기에 브뤠셀에 있는 무역 단체, 국제 항공 운송 위원회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의 제임스 브래드버리씨는 유럽 공항들에서는 이미 이러한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래드버리씨는 미국이 유럽에서 이러한 추가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미국이 외국에 미국 요원들을 배치해 미국인 여행자들을 안심시키려는 것인지, 또는 미국이 유럽의 안보 기준을 확신하지 못한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수 없습니다."
한편, 이러한 미국의 계획은 미국내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보너 관세청장은 아직까지 유럽측으로부터 반대를 받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영국과 네덜란드, 호주 그리고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은 이미 이같은 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여행자 보안 검사 강화 계획은 미국행 화물 선박이 외국 항구를 출발하기 전에 외국 주재 미 보안 요원들이 이를 검사하고 있는 기존의 화물 선박 보안 검사 방식을 모델로 마련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