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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위촉 전문가들, 기후변화의 위험성 경고 - 2004-02-28


미국 국방부의 위촉을 받은 전문가들이 최근 지구기후의 변화에 의한 파괴적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이 보고서의 내용을 별로 중요시 하지 않는듯이 말하고 있습니다. 보고서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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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전문가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21세기에 현저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진행될 경우 암울한 미래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먼저 에너지와 수자원 그리고 식량 등 점차 줄어든 자연 자원들을 둘러싼 광범위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합니다. 보고서는 “전쟁이 인간의 삶을 정의한다” 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기근과 질병 그리고 기상관련 재해가 절망적인 상황을 조성하게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21쪽짜리 보고서는 미국과 호주, 두 나라는 기상의 주기가 단축되고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자연자원과 비축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지키기 위해 자국 주변에 방어적 요새를 구축하게 될 것 같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국가들간의 전쟁이 벌어지는 세계에서 핵무기 확산은 불가피하다고 이 보고서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의 작성자들은 보고서 내용이 작성자 자신들의 견해일뿐 미국 국방부의 견해는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또 생각조자 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해 보는 것이 이 보고서의 목적라는 점도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런던 업저버 신문은 이 보고서를 ‘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에 의해 억제된 비밀 보고서’라고 지적하며 다른 각도에서 이 보고서에 대한 관심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 보고서에 관해 아무것도 억제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하며 이 보고서의 사본을 요청하는 기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 보고서는 추리적이며 국방부 관계자들이 미래의 가상 세계 시나리오에 관해 일상적으로 연구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 보고서의 지구기후 변화 부분에 대해서는 미군이 처하게 될른지도 모르는 기상조건들을 예상해보려는 의도와 기후변화로부터 어떤 나라들이 손해를 보고 어떤 나라들이 이득을 보는지를 파악할 필요성 등이 이같은 보고서 작성을 위촉한 동기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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