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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 빈곤층위한 방글라데쉬의 마이크로 크레딧 방식 국제적 확대 촉구 - 2004-02-20


최근 다수의 경제학자와 구호기관 요원, 정부 관리들이 방글라데시에 모여 빈곤층에 대한 소규모 융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같은 소규모 융자 즉 [마이크로 크레딧]제도를 처음 시작한 방글라데시가 수백만 가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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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대출 제도의 개척자인 모하마드 유누스 씨는 그같은 융자가 방글라데시의 많은 빈민굴과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모하마드 유누스 씨는 그가 가르치는 대학 바로 옆의 마을들에서 대부분의 가난한 사람들이 종자돈 몇푼이 없어서 영원히 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당신은 돈이 있어야 돈을 벌 수가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금융기관에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돈이 없어 장사를 시작할 수가 없습니다.”

거의 30년전, 유누스 씨는 영세민들에게 담보 없이 1백달러까지 대출해주고 한주일마다 조금씩 분할해서 갚게 하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은행에서 다루지 않는 소규모대출을 시작했습니다.

이같은 대출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소를 사서 우유를 내다 팔고 조그만 시골 가게를 열고 먼곳에 공중전화를 걸게 하게 함으로써 소득을 증대시키려는 것이 그 목적이었습니다.

유누스 씨는 사람들이 그의 금융기관인 [그라민은행] 말고 다른 은행에 가도록 그냥 앉아서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시골 가정을 직접 돌아다니며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몇년이 지나면서 그의 실험은 성공을 거두어 많은 사람들이 삶을 개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라민은행은 지금까지 서민 3백만명에게 모두 2억5천만달러를 빌려 주었습니다. 놀랍게도 이 대출금의 99%는 제때에 상환되었습니다. 돈을 빌려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들인데 그것은 여자들이 장사에 성공할 확률이 높고, 또 돈을 잘 관리하기 때문이라고 유누스 씨는 말합니다.

“여자들의 수중에 들어간 돈은 아이들을 잘 키우고 집안 살림을 개선하는 등 가족들을 위해 보다 유용하게 이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자들은 그들의 삶을 개선하고 가난에서 벗어나겠다는 장기적인 꿈을 갖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서는 몇몇 원조기관들이 영세민 1천 3백만명에게 융자를 해주고 있습니다. 소규모 융자 개념은 여성들의 자족을 이루고 가족내에서의 지위를 개선함으로써 가난을 극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세계 최빈국인 방글라데시에서 기본적인 신분상승을 가져오게 해주고 있습니다.

유엔이 [마이크로 크레딧의 해]로 선언한 오는 2005년까지 세계에서 최소한 천만명의 빈민들에게 소규모 융자를 확대하려는 국제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회동한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국이 민간기관에 의해 운영되는 별도의 마이크로 크레딧 기관을 설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들이 이런 금융기관들을 감독할 수 있는 법률적인 틀과 독립적인 관리기구를 설립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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