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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젊은이들의 정치참여 유도 위한 다양한 노력 전개  - 2004-02-18


지난 2000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젊은층 유권자의 과반수 이상이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미국 인구 조사 자료에서 드러나, 젊은층이 선거에 무관심하다는 일반적인 견해를 더욱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젊은층 유권자들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자신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느끼기 때문에 후보자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테네시주 출신의 대학생, 크리스텐 힐씨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포함한 많은 젊은이들이 정치를 지루한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합니다.

때때로 정치적 논쟁이 길어지거나 오래 끌 수도 있기 때문에 전혀 흥미로운 것이 아니라고 힐씨는 말합니다.

세계 레슬링 협회와 힙합 서밋 액션 네트워크 그리고 MTV와 같은 단체들은 여성 유권자 연맹과 청년 투표 연맹 등과 협력해 젊은 유권자들에서 정치적 관심을 촉발시키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는 국내 경제나 이라크 문제, 국가 안보 또는 교육 그밖의 후보자의 출마 동기나 시각등 18살에서 30살 사이 젊은 층의 주요 관심 사항들을 강조한 내용의 전단을 배포하는 등의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이 운동의 목표는 2천 명의 젊은 유권자들을 선거인 명부에 등록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여성 유권자 연맹의 케이 맥스웰 회장은 젊은층이 미국 정치에 영향을 주기 원한다면 보다 더 많은 수의 젊은이들이 투표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맥스웰 회장은 한사람의 투표가 변화를 가져다 줄 는 없겠지만 수많은 개개인의 표가 합쳐져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미국에는 현재 18살에서 30살 까지의 젊은이들의 수가 4천만 명을 넘고 있으며 이들 4천 만명의 투표가 중대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미국 젊은이들의 전형적인 복장이라고 할 있는 티셔츠에 노란색의 조끼를 걸쳐입고 야구 모자를 돌려쓴 채 은목걸이를 한 레슬링계 스타, 존 세나 씨는 최근 젊은 층을 향한 한 연설에서 투표에 참가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세나 씨는 자신이 정장을 한 사무 직원이 아니지만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2004년의 선거에 꼭 참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인이 아닌 연예인이 선거 참여 설득을 위한 이같은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 질문에 캘리포니아주 출신 23살의 브라이언 클라크씨는 그렇다고 말합니다.

젊은층이 존경하고 귀를 기울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세나 씨의 연설은 좋은 본보기였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젊은층을 투표에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국회 상원 의원들은 보지 못했다고 클라크 씨는 지적했습니다.

자유의 응답(Freedom’s Answer)이라고 불리우는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또 른 산하 단체는 참정권이 주어지는 18살 아래의 보다 어린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정치 참여를 고무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한 직후 결성됐습니다.

이들 청소년 학생들이 이상주의자들인 것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의 응답’ 전국 자문 위원회 소속의 16살의 푸닛 감비어 양은 교육이나 건강 보호, 또는 현 청소년 세대가 장래 책임지게 될 미국이 지고 는 채무 상환과 같은,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는 중요한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자유의 응답’ 단체의 현재 목표는 2천 5백만명의 젊은 유권자들을 투표에 참여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초당적인 여성 유권자 연맹은 1920년 이후 미국인들에게 정부를 더욱 알리고 보다 많은 일반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고무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연맹의 케이 맥스웰 회장은 미국에서 실시되는 선거들에서 모든 연령층의 투표율이 점차 하락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맥스웰 회장은 그 중에서도 특히 젊은 유권자들의 낮은 투표 참여율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맥스웰 회장은 젊은이들은 미국의 미래이기 때문에 이들이 정치 문제에 관여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정치에 관여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모든 사람들에 영향을 끼칠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맥스웰 회장은 젊은층의 미국 정계 참여가 늘어나는 한 모든 것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사실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투표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실제적으로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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