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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개혁파 후보 607명 총선 불출마 선언  - 2004-02-15


이란에서 대규모 개혁파 후보들에 대한 총선 입후보 자격 박탈에 항의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후보들이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이란 관영 통신은 15일 이란 내무부의 말을 인용해 현재 607명이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14일에는 550명이 총선 불참을 선언했었습니다.

이란 개혁파 정당 대부분은 오는 20일 실시될 총선이 불공평하다고 말하면서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란에서의 정치적 혼란은 지난 달 감독 기관인 혁명수호위원회가 개혁파 후보 2천 5백여명에 대해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금지 조치를 내린 뒤에 촉발됐습니다.

개혁파 정치인들은 비선출직인 혁명수호위원회가 수많은 개혁파 후보들의 출마 자격을 박탈함으로써 보수파가 국회를 장악하기 위한 공작을 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란인들이 보수파와 개혁파 간에 일고 있는 갈등이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점차 잃어가고 있어 20일에 실시될 총선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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