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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략문제연구소,  북한의 핵무기 개발 확대 가능성 경고 - 2004-01-21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폐기시키 위한 북한과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북한은 2010년 말께 핵무기 생산을 상당한 규모로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영국의 방위전문 연구소가 경고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북한의 무기개발 계획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북핵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시간이 촉박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핵무기 생산 확대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북한의 핵개발에 관한 120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죤 치프먼 소장은 북한의 핵개발에 관한 확실하고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얻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확고한 결론이 내려질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북한은 핵무기 생산을 대폭 확대할 직전에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치프먼 소장은 최악의 경우 북한의 핵시설이 앞으로 1-2년 안에 완성되면 북한의 핵무기 생산은 2005년께까지 1년에 여덟 개에서 열 세개의 핵폭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로 크게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치프먼 소장은 보다 줄잡아 본다고 하더라도 북한은 핵폭탄 생산을 확대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원자로와 우라늄 농축공장을 2010년 말까지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치프먼 소장은 또 어떤 상황이 현실로 드러나든 간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협상에 막대한 압력이 가해 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북한 핵개발에 관한 분석은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가 소수일때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폐기시키고 핵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시간적인 여유가 아직은 있는 것으로 시사한다고 치프먼 소장은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면 북한이 추가로 협상의 전략적 수단을 갖게됨으로써 외교적 해결은 갈수록 더 어려워지게 된다고 치프먼 소장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보고서는 북한이 실제로 몇 개의 핵무기를 생산했는지 여부는 아직도 의문으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1900년대 초부터 북한이 다섯 개 내지 여섯 개의 핵폭탄을 제조하기는데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획득해 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정황들로 볼때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경솔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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