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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 마이어 전 이스라엘 총리 일대기 다룬 연극 브로드웨이서 선보여  - 2003-11-16


이스라엘의 전 여성총리 골다 마이어 여사의 일대기를 다룬 일인 연극이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라는 제목의 이 연극은 핵 대 재난의 암운이 감돌았던 1973년 중동 전쟁 발발직후 몇시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소식을 VOA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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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10월 6일 토요일 아침, 유대인들의 최대 명절인 욤키푸르, 대속죄일 아침을 평화롭게 맞고 있던 골다 마이어 총리는 이집트와 시리아 연합군이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보조 음향과 밝은 조명속에, 중견 연극 배우인 토바 휄드쉐씨는 1973년 제 4차 중동 전쟁 발발초기 몇시간동안의 상황을 재현합니다. 이스라엘은 무방비상태에서 공격을 당했습니다. 수많은 이스라엘 병사들이 죽어가고, 이스라엘은 탱크와 전투기들을 잃습니다.

골다 마이어 총리는 침착해지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이제 전쟁을 직감했다고 독백합니다. 마이어 총리는 절반이 군장성들인 각료들 중, 그 누구도 전쟁을 예감치못했다고 말하면서 비상 각료 회의를 소집합니다.

연극 는 뉴욕의 한 작은 극장에서 성공적 공연을 거둔뒤 브로드웨이로 옮겨졌습니다. 평론가들은 이 연극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토바 휄드쉐씨가 두려우리만치 거의 흡사하게 이스라엘 유일의 여성 총리인 골다 마이어 역을 잘 소화해 내고 있다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가짜코에 가발을 쓰고, 두꺼운 갈색 스타킹을 신은 휄드쉐씨는 70대의 골다 마이어 총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대위에서 골다 마이어로 분한 휄드쉐 씨는 연신 시가를 피워댑니다. 그리고는 골다 마이어 여사가 미국 위스컨신 주 밀워키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배운 중서부 특유의 강한 억양으로 관객들에게 골다 마이어 여사의 삶에 대해 들려줍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라난 어린 소녀 골다는 시오니즘을 처음 알게 되고, 시오니즘의 지도자 이자 이스라엘의 초대 총리가 된 데이비드 벤구리온과 첫 만남을 갖게 됩니다.

어린 소녀 골다는 밀워키에 온 벤구리온 이라는 이름의 한 유대인을 만나게 되고, 벤구리온은 어린이들에게 팔레스타인의 개척자들에 대해 들려줍니다. 벤구리온은 유대인들의 조국 이스라엘은 반드시 인류 구원의 모델이 되어야만 한다고 역설하고, 어린 골다는 그 말이 타당하다고 여기게 됩니다.

골다 여사의 고뇌와갈등, 외교적 사명에서부터, 남편을 선택하기로 결정하는 과정과 자녀들에 이르기까지, 연극 는 마이어 여사의 전체적인 삶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 연극은 극작가 윌리엄 깁슨의 1977년도 작품으로서, 앤 밴크로프가 배역을 맡았던 의 수정판입니다. 브로드웨이 힛트작 로 잘 알려진, 올해 89세의 극작가 윌리엄 깁슨은 1978년, 마이어 여사가 타계하기 바로 직전 8개월동안 마이어 여사와 대화를 나눈뒤 쓴 이전의 극본을 개작해 를 완성했습니다.

새 연극 에서 깁슨은 논쟁거리인 이스라엘의 핵계획에 촛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시 이야기는 연극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은 전쟁에 지고 있습니다. 마이어 총리는 위기감 속에서 초조한 걸음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심차 디니츠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리차드 닉슨 미국 대통령과 헨리 키신저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48대의 F-4 팬티움 전투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이어 총리는 심차 디니츠 대사에게 닉슨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펜티움 전투기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팬티움 확보를 재촉하고, 이어 디니츠 대사로부터 미국이 펜티움 지원을 승인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연극 은 최고조에 달하고, 이제 역사적 정확성을 살려, 골다 마이어 총리는 군에 핵무기 사용 태세를 갖추도록 명령합니다. 핵재앙의 위협속에,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집트와 시리아 연합군을 격퇴하는데 필요한 물자들을 제공합니다.

중견 배우 휄드쉐씨는 골다 마이어 여사를 한 혁명가로서, 평범한 할머니로, 또 이스라엘 병사들에게 닭고기 스프를 끓여주는 고뇌에 찬 총리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라는 이 연극의 제목은 마이어 여사 일생의 은유적 표현으로서, 두개의 발코니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지중해가 바라다보이는 텔아비브의 평화로운 한 곳이고, 또다른 하나는 마이어 여사가 지옥의 모습이라고 말한, 네게브 사막밑 이스라엘 지하 핵시설 디모나 지점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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