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04년 대통령 예비선거 첫투표를 3개월 남짓 앞두고, 9명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자 가운데 세 명의 후보들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획득을 위해 커다란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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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월 19일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아이오와 주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첫번째 격전장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9명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자 가운데 세 명의 후보는 아이오와에서의 예비선거 경쟁을 위해 더이상의 시간과 돈을 소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이들은 뒤에 잇따를 예비선거를 집중 공략할 예정입니다.
코네티컷 주의 조셉 리버맨 상원의원과 웨슬리 클라크 퇴역 장성, 그리고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존 에드워드 상원의원은 아이오와에서의 당원대회 후 일주일 뒤에 있을 뉴 햄프셔 주에서의 예비선거나 2월 초에 열릴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에드워드 상원의원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같은 주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대중의 메세지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의 희망을 걸고있습니다.
에드워드 상원의원은 자신은 조지 부쉬 대통령이 통치하는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공장 노동자의 아들인 자신이 대통령의 아들을 이길 수 있는 미국을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오와주에서의 여론 조사 결과는 클라크 장군과 에드워드 의원, 그리고 리버맨 의원의 지지율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아이오와 주에서는 미조리주 출신의 리차드 게파트 하원의원과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상위권에서 경쟁 하고 있고, 딘 전 주지사는 또한 뉴 햄프셔 주에서 모든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딘 주지사는 미국은 뭔가 다른 정권을 필요로 한다며, 워싱턴 정계 밖에 있는 사람이 정권을 잡아 개혁을 하고, 여러해 동안 해온, 그러나 결코 지켜지지 않았던 약속들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이 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최초의 예비선거가 실시되는 아이오와와 뉴 햄프셔 주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줘야합니다.
보스턴에 있는 노스이스턴 대학교의 정치학 교수인 윌리엄 메이어씨는 만약 후보들이 아이오와와 뉴 햄프셔중 적어도 한곳에서 선전하지 못한다면, 오래 버티기 어렵고, 후에 대통령 후보로서 심각하게 고려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메이어씨는 아이오와 주에서의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들 세명의 후보들은 “당연한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즉, 첫번째 예비 선거에서 낮은 득표율을 얻는 위험을 택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들 후보들은 아이오와 이후에 열릴 뉴 햄프셔 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선거전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메이어씨는 말합니다.
메이어씨는 이들 세 후보 모두에게 뉴 햄프셔의 예비선거가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든 경우에 있어 실제로 뉴 햄프셔 예비선거에 일종의 도박을 하고 있고, 만약 이 선거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면, 자신들이 부쉬 행정부에 뒤이어 이 나라를 이끄는데 적합한 후보라고 국민들에게 확신을 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메이어씨는 말합니다.
아이오와나 뉴 햄프셔에서의 예비선거를 생략하는 후보들이 뒤에 잇따를 예비선거 과정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는 점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민주당의 지미 카터는 1976년 아이오와에서 좋은 성적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떨쳤고 결국 후에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의 2004년 대통령 후보 경선자들 가운데엔 존 케리 상원의원과 오하이오 주 출신의 데니스 구시니치 하원의원, 전 일리노이스 상원의원이자 외교관인 캐롤 모슬리-브라운씨, 그리고 뉴욕의 인권 운동가 알 샤프톤씨가 포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