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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쉬 대통령 필리핀 국회서 연설 -  일부 의원들 반전 시위도 (관련 영문 기사) - 2003-10-18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필리핀을 방문, 테러와의 국제적인 전쟁에서 필리핀 정부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치하한 후 태국으로 떠났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18일 필리핀 의회 상하 양원합동 회의 연설을 통해 필리핀의 군 개혁과 회교 무장 대원들과의 싸움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필리핀을 가리켜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미국의 동맹국이자 가장 위대한 친구 가운데 하나라고 부르면서, 테러와의 국제적인 전쟁에서 아로요 대통령 정부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치하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 테러와의 싸움에서 미국과 필리핀 사이의 동맹은 견고하다고 말하고 양국은 자국민들을 테러 분자들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려는 공통된 결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필리핀 군대의 개혁과 현대화를 위한 자금 및 기술적인 지원 제공을 약속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한 알-카에다 테러 조직과 연계된 채 필리핀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교 무장 단체들에 대한 사법 처리도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지나는 도로 상에 많은 군중들이 몰림에 따라 보안 상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부쉬 대통령의 필리핀 의회 연설이 한 시간 가량 지연됐습니다.

한편, 부쉬 대통령이 필리핀 상하 양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하는 동안 좌파 성향의 국회의원 5명이 부쉬 대통령에 대항하는 의미로 회의장에서 퇴장했습니다. 이들 5명은 과거 공산 게릴라 지도자, 사투르 오캄포 의원을 비롯한 군소 좌파 정당 소속 의원들입니다.

제이 버길리오 바우티스타 하원 의원은 의원석을 나서면서 반전 깃발을 들어 올리려 했으나 경찰이 이를 제지했습니다. 또한 미군 주도의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소수의 필리핀 국회의원들은 반전 구호가 적인 가슴핀을 단채로 부쉬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아시아 태평양 경체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하는 동안에도 테러와의 전쟁에 관해 연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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