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일본의 대 이라크 1차분 지원금 발표에 미국 사의 표명 - 2003-10-16


조지 부쉬 대통령의 도꾜 방문을 이틀 앞두고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정부는 이라크 재건을 돕기 위한 일차분 지원금, 15억 달러를 즉각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15억 달러의 일차분 지급액은 당초 부쉬 행정부가 가장 긴밀한 동맹국인 일본으로부터 약속받기를 기대했던 금액보다 적은 액수입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수오 관방장관은 15억 달러의 지원금은 이라크의 전기시설과 상수도및 위생시설을 재건하기 위해 제공되는 첫번째 지급액이라고 그 성격을 설명했습니다.

후쿠다 야수오 관방장관은 현재 대 이라크 추가지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일본은 현재의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쿠다 관방장관은 기자들에게 일본은 또한 현재 이라크의 중기 재건사업의 여러가지 필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쿠다 장관은 일본의 추가원조 규모는 다음 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국제 원조회의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쿠다 장관은 이 원조 재원은 정부 예비비에서 나오기 때문에 별도로 지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채를 발행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현지의 일부 언론들은 향후 4년간 일본 정부가 이라크 재건을 위해 총 50억 달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인 총 지원금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일본이 제공하기로 한 1차분 지급액은 미국 주도의 연합국에 속하지 않은 나라가 약속한 최대 지원액입니다.

일본주재, 하워드 베이커 미국대사는 일본이 제공키로 한 이같은 15억 달러의 일차분 지급액을 가리켜 가장 환영할만한 기부금이라고 평했습니다.

매우 너그러운 기부금이라면서 베이커대사는, 매우 적합한 지원금으로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미국은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일본의 1차분 대 이라크 지원금제공 발표는 오는 17일 부쉬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고이즈미 총리와 회담을 가질 때 공식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라크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키로 한 일본 정부의 결정은 현재 일본이 장기 경기 침체로 진통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할때,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할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부쉬대통령의 대 이라크 비전투 병력 파견요청이 아직 미결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오는 11월 9일 일본의 총선거 실시 이전에는 이 문제에 관한 결정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