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주지사 소환 선거에서 영화배우 출신, 공화당 소속의 아놀드 슈와저네거 후보가 승리한 사실은 캘리포니아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정치적인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주지사 선거가 전국적으로 정치에 미칠 수도 있는 영향에 관해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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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와저네거씨는 캘리포니아주를 완전 매료시켰습니다. 주지사 소환선거 출구조사 결과는 현 상태에 불만을 품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유권자들이 슈와저네거씨의 명성과 그가 정치적으로 물들지 않았다는 사실에 이끌렸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슈와저네거씨의 승리는 전국적으로 현 공직자들에게 일종의 경고사격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워싱턴에 있는 브루킹스 연구소의 정부 및 정치문제 전문가인 토마스 만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국적인 면에서 볼때도 슈와저네거씨의 승리는 현 공직자들에 대한 반대, 현 체제에 대한 반대 정서, 나라의 경제 상황에 대한 대중의 불만을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텍스트: 토마스 만씨는 민주당측이 전국적으로 공화당 소속의 공직자들에 맞서 이와 비슷한 전략을 시도할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측은 소환 규정이 있는 다른 주들에서도 소환선거를 실시하도록 압력을 가하려 할 것이고, 경제상황이 좋치않은 싯점에서 그에 대한 책임을 공화당 소속 고위 공직자들에 돌리기 위한 그밖의 다른 수단들을 동원하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처럼 유권자들이, 선거로 취임한 공직자를 특별선거를 통해 해직시킬 수 있는 이른바 소환선거 규정이 있는 주는 불과 18개밖에 없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래리 사바토 정치학 교수는 바로 그때문에 캘리포니아주의 소환투표의 결과가 전국적으로 다른 지역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 미국의 경제가 계속해서 악화되고 이라크의 상황도 계속해서 나빠진다면, 국민들이 그같은 상황에 불만을 나타낼 것이고 더 많은 현 공직자들이 패배하는 것을 보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캘리포니아주에서와 같은 소환선거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은 옳치 않을 것입니다.”
래리 사바토 교수는 캘리포니아주의 그레이 데이비스 지사가 해직된 것은 유권자들과의 접촉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사바토 교수는 현직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권자들과 접촉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정치인들은 주민 공청회를 훨씬 더 많이 열고, 유권자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모색할 것이며 주민들의 우려사항에 보다 더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려 할 것입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소환선거에서 슈와저네거씨가 승리함으로써 공화당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득을 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네명의 전직 미국 대통령의 고문으로 봉직한 바 있는 데이빗 저겐씨는 슈와저네거씨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선은 조지 부쉬 대통령의 내년 재선 운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주지사 소환선거는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그레이 데이비스씨는 미국에서 주민투표에 의해 공직에서 해임된 두번째 주지사입니다. 또 다른 사람은 노스 타코다주의 린 프레지어 주지사로 1921년에 처음으로 주민투표에 의해 해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