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일본이 핵무기 개발 계획에 관한 차기 회담에 참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 북한은 다자회담에 누가 참여할 수 있는지 결정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며 북한의 이같은 발표를 즉각 반박했습니다. Voa 도쿄 특파원의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북한은 북 핵문제 해결을 위한 향후 협상에서 일본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관영 언론에 게제된 성명을 통해, 일본은 북한과 일본간의 쌍무 현안들을 핵문제 회담에 연계시키고 있다며, 일본은 더 이상 신뢰할 만한 대화 상대가 아니라고 선언했습니다. 북한 방송은 일본정부가 1970년대와 80년대, 간첩훈련을 위해 납치된 일본인 피랍 문제를 이기적 목적에 이용하려한다고 비난한 외무성 대변인의 말을 인용 ,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또 일본정부가 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공격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에 대해 외부세계와의 관계 개선과 경제 지원을 제공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체 핵무기 개발노력을 중단해야만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타카시마 하츄히사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은 핵 쟁점 해결에 있어 일본의 역할을 규제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타카시마 대변인은 일본은 북한 핵문제에 관한 모든 협상이나 회담에 참가할 자격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이러한 성명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남북한과 일본, 미국과 중국 , 그리고 러시아는 지난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아무런 결실없는 다자회담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 종식을 위한 차기 회담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구체적 일정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타카시마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제 2차 6자 회담에 이미 북한을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카시마 대변인은 일본과 다른 참가국들은 차기 6자 회담 일정과 장소에 관한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중국정부는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 북한측과 계속 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계속해서 미국과의 직접 회담을 주장해왔지만 미국은 북핵문제는 다자간 틀속에서 해결되어야만 할 사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과 일본, 중국 지도자들은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 정상회담중 별도의 회담을 갖고 , 고조되고 있는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주, 원자로 시설에서 8천개의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이를 통해 얻은 플로토늄은 미국에 맞서,이른바 핵억제력 강화를 위한 핵무기 제조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