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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박람회가 북한인들에게 세계에 대한 시각을 주다' - USA Today [미국 신문 헤드라인즈 9-22-03] - 2003-09-22


뉴욕 증권 거래소의 임시 회장 선임과 태풍 이사벨호의 후유증에 관한 소식이 머릿 기사들로 다루어지고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과 로스 앤젤리스 타임스 신문,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은 과다한 보수를 받았다는 비난으로 물러난 리차드 그라쏘 뉴욕 증권 거래소 회장의 후임으로 “시티코” 회사의 최고 경영인으로 일한바 있는 존 리드씨가 임시 회장에 선임됐다고 보도하고, 월스트리트 증권가의 외부 인물인 리드씨가 증권 거래소의 개혁을 주도하게됐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포스트 신문에도 일면 기사로 크게 보도되고있습니다.

태풍 이사벨호가 강타하고 지나간 지역에서 발간되는 워싱턴 포스트 신문과 워싱턴 타임스 신문은 태풍의 후유증에 관한 소식을 머릿 기사로 다루었습니다.

조지 부쉬 대통령이 23일 유엔 총회에서 행할 연설에서 핵 확산 저지를 명제로 대 이라크 전쟁을 옹호할 것이라는 소식과,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던 프랑스의 쟈크 쉬락 대통령이 이라크의 주권을 이라크인들에게 즉각 돌려주기위한 2단계 안을 내놓았다는 기사 거의 모든 신문에서 보도되고있습니다.



뉴욕 타임즈:

월드 컵 여자 축구 대회에서 스웨덴을 꺽고 서전을 장식한 미국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과 에미상 수상에 관한 소식이 수상자들의 사진과 함께 각각 보도되고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통근 길을 열기위한 활동이 서둘러 이루어지고 수해 지역의 청소 작업이 진전을 이루고있는 가운데 워싱턴 디시 인근 북 버지니아 지역의 수도물에 대한 규제 조치가 철회됐다고 뿌리채 뽑힌 큰 나무를 시름에 찬채 쳐다보고있는 주민의 모습과 함께 보도하고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단전 사태가 수일째 계속되고있어 주민들의 분노가 고조되고있다는 기사도 아울러 게재하고있습니다. 워싱턴 타임스 신문도 180만 가정이 아직도 단전 상태에 있다며, 이 내용을 머릿 기사로 보도하고있습니다.

또 워싱턴 포스트 신문엔 워싱턴 지역에 기반을 둔 미국 프로 풋볼 팀, 레드스킨스가 연장전 끝에 뉴욕 자이안츠에게 석패했다는 소식이 한 레드스킨스 선수의 안타까운 표정의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세계란에 평양에서 지난 달 열린 무역 박람회에 관한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무역 박람회가 북한인들에게 세계에 대한 시각을 주다”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박람회를 찾은 북한인들이 전시품들에 관해 소상히 묻고 이들을 사려는 열망감을 보였다고 보도하고있습니다.

이 기사는, 마이크가 고장나고 화장실의 변기가 파손되어있는 장소에서 가장 이례적인 자본주의식 무역 박람회가 세계에서 이념적으로 가장 엄격한 공산 국가에서 열렸다는 서두아래, 나흘동안 열린 이 박람회에는 호기심에 가득찬 약 2만명의 북한인들이 찾아와, 사회주의 경제 원칙의 주창자인 김일성의 대형 초상화가 내려다보는 가운데 수입 초콜렛에서 무선 전화에 이르는 북한에선 좀처럼 보기드문 제품들에 부지런히 눈길을 주고있었다고 보도하고있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투데이지는이사벨 태풍의 기세가 꺾이면서 예상했던 것 보다 피해가 적었던 점을 첫머리에서 강조하고 있습 니다. 시속 105마일로 달려오던 태풍이 75 마일로 약화됐다는 점을 지적 하고 있습니다.

투데이지에는 태풍이 약화돼 피해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뉴스외에 미국이 이라크인들에게 안보임무를 떠넘기는 노력이 시작됐다는 뉴스와 프랑스가 이라 경찰을 훈련시킬 용의를 밝힌 뉴스를 1면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타임즈:

“가토 연구소”의 방위 및 외교 정책 연구 담당 부소장인 테드 갈렌 카펜터씨의 논설이 실려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최종적인 엄밀한 테스트”란 제하의 이 논설은 베이징 6자 회담의 교착과 그 이후의 북한 태도등을 감안할 때 미국이 획기적으로 다른 의제를 설정하지않는 한 앞으로의 회담에서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가망성은 희박하다고 전제하고, 미국은 “대 협상안”을 내놓아야한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카펜터씨는 이 논설에서, 북한은 미국의 군사력에 의해 정권 교체를 당할 것을 두려워해 핵 무기 계획을 추구하고있다고 주장하나, 그보다는 “배타적인 세계 5대 핵 보유국 그룹”의 일원이 된다는 명성과 그로해서 동 아시아의 이웃 비 핵 보유국들을 협박할수있는 능력, 그리고 핵 기술이나 탄두의 판매로 이윤높은 소득을 올릴수있다는 전망이 더 큰 이유일것 같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진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기위한 확실한 한가지 방법이 바로 대 협상안을 내놓는 것이라고 말하고있습니다.

이 논설은, 북한 핵 계획의 완전하고 돌이킬수없으며 검증가능한 종식 합의의 시행과 동시에 미국은 북한과의 불가침 조약과 전면적인 외교 및 경제 관계 수립에 동의해야한다고 제의하고, 이같은 대 협상안 제의는 평양측에 대한 최종적인 엄밀한 테스트가 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하고있습니다.

북한이 만약 미국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핵 무기를 개발하고있다면 평양측은 이러한 제안을 주저없이 받아들여야할 것이며, 그렇지않고 다른 양보 조치를 요구하거나 핵 사찰에 반발한다면 이는 핵 계획이 단순한 협상 카드가 아니라 정말 심각하게 핵 보유 그룹에 합류하려는 것임을 알게될것이며, 그렇게되면 다른 적합한 정책 대안들을 고려할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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