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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건강에 긍정적 효과 - 美 듀크 대학 보고서 - 2003-09-22


기도가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수 있는가? 십년전만 해도 대부분의 의사와 과학자들은 기도와 건강간의 어떠한 연관성도 배제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신앙과 치유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기도와 건강의 연관성을 놓고 새로운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좀더 자세한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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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95 퍼센트가 신의 존재를 믿고 있으며 65세 이상 미국인 거의 80퍼센트가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많은 연구들은 정기적으로 기도를 드리고 기독교나 유대교 또는 회교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교회에 드물게 가거나 또는 전혀 가지 않는 사람들보다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듀크 대학은 최근, 각기 다른 종교를 가진 여성과 남성 4천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모든 연구 대상자들은 65세 이상이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 종교 예배에 자주 참석하는 사람들의 상대적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46퍼센트 더 낮다는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역시 같은 연구 대상자들에 관한 조사에서 정기적으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혈압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 연구는 종교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보다 건강한 면역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발견해 냈습니다.

코에니그 박사는 듀크 대학내 종교와 영성 그리고 건강을 연구하는 연구소의 창립자이자 소장입니다. 코에니그 박사는 1990년대에 이 연구소를 처음 개설했을때 미신적인 의술을 편다는 이유로 마을에서 쫓겨날까봐 두려워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코에니그 박사는 자신이 조사한 바와 다른 대학에서 실시된 연구들을 바탕으로 운동이나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기도 역시 건강과 긍정적인 연관을 갖고 있음을 믿게 됐다고 말합니다.

“ 종교와 의학의 연관성은 새롭거나 비자연적인 것이 아닙니다. 많은 환자들은 종교를 갖고 있고 질병에 맞서기 위해 종교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종교는 정신 건강과 사회적 지원, 그리고 건강 행위들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또한 보다 나은 정신 건강과 사회적 지원, 그리고 건강 행위들은 신체적 건강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종교는 신체적 건강과 당연히 관계가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 조사해 보면 두가지가 서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여러 의료 센터에서 실시된 연구들은 기도와 신앙이 심장 마비나 약물 중독, 발작, 알코올 중독 및 우울증으로부터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마이애미 대학에서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에이즈 환자로서 장기간 생명을 유지할수 있었던 사람들은 종교적인 예배와 자원봉사 활동에 보다 활발히 참여했었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조지 타운 대학교의 케네디 윤리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신시아 코헨씨의 말입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을 보면, 일부 환자들에게 있어서 기도가 특별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일부 연구들은 많은 비율의 환자들에게 기도가 명백하게 건강 상태를 호전시키는데 연관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가 같은 정도의 효과를 갖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다른 연구들도 있습니다.”

뉴욕에 있는 콜롬비아 대학교 외과 대학, 행동 의학과의 리차드 슬로안 교수는 기도와 건강을 연관짓는 연구들이 이루어진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러한 증거가 설득력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연구 대부분은 잘못된 결론을 도출하게 하는 상당한 방법론적 결점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야 상대적으로 훌륭한 일부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대체로 종교와 건강을 연관짓는 증거의 주요 부분은 빈약하고 결정적이지 않습니다.”

대속 기도 혹은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제 3자가 신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가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또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내 9개 의료 기관에서 심각한 심장 질환을 가진 수백명의 환자들은 장기 치료에 관한 한 설문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환자 중 절반 정도의 이름이, 불교 승려들과 카르멜회 수녀들, 수피 회교도들, 그리고 기독교 신자들에게 이들의 회복을 빌기위한 기도 대상으로 주어졌습니다. 이 조사 결과는 다음달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와 유사한 맥락의 한 설문 조사에서 기도의 대상이 됐던 환자들의 합병증 발병 건수가 훨씬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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