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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교 과격분자들의 공격 표적이 되고 있는 이라크 기독교인들 - 2003-09-14


이라크의 기독교 인들은 회교 과격분자들이나 무법자들의 공격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 인들은 부상이나 죽음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계속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바그다드 특파원 보도로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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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거리에서 총성이 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 백명의 이라크 기독교 인들은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그들은 예수가 수 십년간의 독재와 전쟁으로 파괴된 이라크에서 자신들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자들은 교회에 가기 위해서 매주 일요일마다 길거리를 질주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소유한 상점들과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지 않은 여성 기독교 인들을 표적으로 하는 회교 과격분자들의 공격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복음 연합 교회 (Evangelical Alliance Church)]는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이후에 설립되거나 확장된 교회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과거 정권 아래서는 이 교회가 공개 예배를 갖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전통적인 교회를 제외한 모든 다른 교회들은 금지됐습니다.

교회 신자들은 수 년동안 비밀리에 예배를 가졌습니다. 이라크에 미군이 진주함으로써 이들은 공식적으로 문을 열고 예배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일요일 날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위험한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를 다시 태어난 기독교 인임을 자처하는 올해 서른 두 살의 마랄 마누엘 씨는 매우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보호받기 위해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마누엘 씨는 예수가 자신들의 삶을 보호해 주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라크에는 도둑과 범죄자, 그리고 살인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누엘 씨는 많은 총격들이 가해지고 있는데 교회에는 어떻게 오느냐는 질문에 자신들은 차가 없지만, 교회에서 특별히 운행하는 버스가 있고, 그리고 일터로 가는 다른 버스들도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마누엘 씨와 다른 기독교 인들은 기독교 신자들을 겨냥한 폭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 버스 운행이 얼마동안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대부분의 이라크 경찰관과 군인들이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의해 해임됐기 때문에 치안 상황이 악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법과 질서의 결여에 관해 우려를 표시하는 사람들 중에는 루이스 나만 씨 같은 기독교인 상점 주인들도 있습니다. 분주한 시내 거리에서 음료수를 팔면서 위성 전화 대리점도 겸하고 있습니다. 나만 씨는 올 여름에 자신의 상점 바로 옆에 있는 맥주 가게가 회교 과격분자들의 무차별 총격을 받았을 때 간신히 살아 남았습니다.

나만 씨는 회교 과격분자들이 맥주를 파는 사람들과 다른 알코올 음료와 위스키 등을 파는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다면서, 자신의 친구 한 명은 아무런 나쁜 짓도 안했는데 단지 거리를 걷다가 살해됐고, 다른 4명의 동료들도 부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구호 요원들은 이 사건이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회교 과격분자들에 의해 적어도 7개의 기독교 인 소유 알코올 음료 공장들이 불에 타 재로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여성 기독교 인들이 공격을 당해 여러 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하는 사건들도 발생했습니다. 요르단에 본부를 둔 [마나라 북 미니스트리스 (Manara Book Ministries)]의 이라크 조정관인 살레 파쿠리 씨는 일부 지역의 상황이 특히 열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쿠리 씨는 시아파 회교도가 밀집한 남부 바스라 지역 사람들은 여성 기독교인들에게 머리를 가리라고 위협한다면서, 만일 여성이 머리를 가리지 않고 길거리에 나설 경우, 거리 한 복판에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쿠리 씨는 그것이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대한 분명한 간섭의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그들의 전통과 교리에 따르면 회교도 여성들은 반드시 머리를 가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파쿠리 씨는 회교도들은 여성 기독교인 들에게도 거리에 나설 때 머리를 가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실제적으로는 이를 강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권 단체들은 약 1백만 명의 이라크 기독교 인들에 대한 공격은 주로 이라크 인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회교 시아파 강경분자들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아파는 또한 사담 후세인 이후의 시대를 맞아서 수니파 회교도에 비해 그들의 영향력 증대를 시도하고 있다는 비난도 받고 있습니다.

회교 과격분자들은 특히 이라크의 기독교 부활과 기독교 문화의 보급 증대에 관한 국제 기구들의 계획에 관한 보도들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라크 북부에서 사용되는 쿠드르 어로 쓰여진 사상 최초의 어린이들을 위한 성경 간행 계획도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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