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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엔의 대 리비아 제재해제 반대 의사 철회 - 2003-09-11


프랑스의 도미니크 드 빌팽 외무 장관은 프랑스가 이제 더이상 유엔의 대 리비아 제재 조치 해제안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사태 발전은 1989년 니제르 상공에서 폭파된 프랑스 UTA 여객기 희생자 170명의 가족들이 리비아와 일차적인 보상금 합의를 이룬 뒤를 이어 나왔습니다. 프랑스는 보상금 증액을 둘러싼 분규로 리비아에 대한 제재 조치 해제 결의안에 거 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위협해 왔습니다.

리비아는 원래 UTA여객기 희생자 가족들에게 3천 3백만 달러 상당을 지불했으나 지난 달 리비아가 1988년 스코틀랜드 상공에서 폭파된 미국의 팬암 여객기 희생자 270명 가족들에게 27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동의하자 프랑스는 UTA여객기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보상금도 증액시켜주도록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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