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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자들, 공개 토론에서 부쉬 대통령 집중 공격 - 2003-09-10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9명의 경선자들은 9일 저녁 미전국에 텔레비전 방송으로 중계된 가운데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부쉬 대통령의 대내외 정책들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들의 비판은 주로 이라크에 대한 부쉬 대통령의 전후 정책 추진에 초점이 두어졌습니다. 컨넥티컷주출신의 죠셉 리버만 상원의원은 부쉬 대통령이 이라크 에서 마무리 전략을 결여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매서츄세츠주 출신의 죤 케리 상원의원은 전후 이라크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 요청 지연은 정책상의 두드러진 태만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미죠리주 출신의 리차드 게파트 하원의원은 이라크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은 대외정책 실패의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자들의 토론 내용을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해 부쉬 대통령에게 이라크에 대한 미군사력 사용권을 승인하는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민주당 의원들까지도 부쉬 행정부의 이라크에 대한 전후 정책에 대해서는 계속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컨넥티컷주 출신의 죠셉 리버만 상원의원은 부쉬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마무리 전략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그런가하면 매서츄세츠주 출신의 죤 케리 상원의원은 부쉬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국제적 지원 요청을 지연시킨 것은 뚜렷한 태만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또한 미죠리주 출신 리차드 게파트 하원의원은 전후의 이라크에서발생하고 있는 문제들은 대외정책 실패의 상징이라고 말했습니다.

게파트 의원은 아직도 부쉬 대통령은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원조금을 얻어내지 못했을 뿐 더러 어떤 나라에서도 수긍할만한 숫자의 병력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게파트의원은 이어 부쉬 대통령의 대외정책은 참단한 실패를 보고 있으며 부쉬 대통령은 미국민과 이라크인들의 기대에 어긋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의 또다른 대통령 경선 후보인 하원의 데니스 쿠시니치 의원은 지난해 부쉬 대통령의 대이라크 정책에 대한 표결에서 찬성 표를 던진 의원들을 비판했습니다.오하이오주 출신의 하원의원인 쿠시니치 경선후보는 같은 하원의원 으로 후보경선에 나서고 있는 게파트 의원의 발언에 직선적인 비판 을 가했습니다.

쿠시니치 후보는 부쉬 대통령이 대이라크 군사정책을 발표 할 당시에 게파트 의원이 그 옆에 서서 조언을 하고 있었음을 지적했습니다. 쿠시니치 후보는 게파트의원이 민주당 원내총무로서 그 군사개입정책에 분명히 반대해주기를 자신은 희망했었다며 게파트 의원의 그런 입장이 크게 전쟁방향으로 나가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 했습니다.하원의원인 쿠시니치 후보는 9명의 민주당 경선후보들 가운데서 부쉬 대통령이 국회에 요청한 8백 70억달러의 이라크 재건비 지원 안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유일한 후보였습니다.

경선후보들 간의 유일한 주요 논쟁은 리버만 후보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반대하는 버몬트주 주지사 출신의 하워드 딘 후보를 비난하면서부터 가열됐습니다. 앞서의 한 인터뷰를 통해 하워드 딘 후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미국은 어느쪽에도 편을 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함으로서 리버만 후보의 즉각적인 대응 발언을 촉발시켜 잠시동안의 논쟁을 연출했습니다.

리버만 후보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타협하려고 든다면 협상에 임하는 입장으로서의 힘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으며 딘후보는 자신의 입장은 클린튼 전대통령과 같은 것이라고 대응했 습니다. 리버만 후보는 선풍을 불러 일으킨 하워드 딘 후보에 대한 가장 신랄한 비판자가 됐습니다. 버몬트주 주지사 출신의 딘후보는 앞서의 여론조사에서 선두의 인기를 누린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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