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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폭탄 공격은 우리의 행동' - 테러단체 제마 이슬라미야 - 2003-08-06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단체 제마 이슬라미야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5일 발생한 차량 폭탄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자카르타 주재 한 기자가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즈 신문의 더윈 페레이라 자카르타 주재 기자는 6일 익명의 사람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 공격은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한 일종의 ‘유혈 경고’ 인 것으로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페리이라 기자는 전화를 걸어왔던 이 사람이 인도네시아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내 제마 이슬라미야 단원들을 단속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자카르타 중심지 미국인 소유의 메리어트 호텔 앞에서 발생한 이 차량 폭탄 공격으로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149명이 부상했습니다.

경찰은 이 차량의 마지막 소유주에 대한 인상 착의를 공개했으며 이 소유주가 이번 공격과 관련한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발리 공격 사건과 관련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제마 이슬라미야 소속의 한 단원은 이번 자카르타에서의 공격 특히 이 공격이 회교도에 의해 자행됐다면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해 10월 발리섬 폭탄 공격의 주모자로 알려진 이맘 사무드라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사형 가능성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한편 필리핀에서 회의중인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아세안의 재무장관들은 자카르타에서 차량 폭탄 공격 사건이 발생한 뒤를 이어 테러리즘 퇴치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마닐라에서 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6일 개막 연설을 통해 아세안 회원국들에게 안보 문제에 관한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 재무 장관은 제마 이슬라미야와 같은 테러 단체들에 대한 자금 유통 차단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아세안 연례 재무 장관회의는 또한 무역 및 경제 문제도 집중 다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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