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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항공업계, 금년말까지 대규모 적자 예상 (영문 서비스) - 2003-08-06


국제항공운송협회, 즉 IATA는 항공산업이 고비를 넘어 점차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항공산업은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지난 6월에 국제노선의 승객수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완전히 회복되려면 수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올해 세계 항공업계의 적자액이 총 6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이러한 적자 중 약 40억 달러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즉 SARS의 여파로 입은 손실이고 그 나머지 손실은 주로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것입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의 낸시 고티어 총무담당 차장은 SARS의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노선의 항공사들이 가장 큰 손실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낸시 차장은 이 지역의 승객수 감소율이 지난 5월의 55%에서 지난 6월에는 거의 39%로 둔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항공산업이 회복세로 접어든 것은 분명합니다. 항공산업 경기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금년말까지는 위기가 시작되기 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위기란 일상생활의 일부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티어 차장은 SARS의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은 항공여행객들이 줄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고티어 차장은 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항공기 여행객들이 줄어들었지만, 그것은 단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중동지역 노선의 탑승객수가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프리카 지역은 지난 6월중에 1.1% 늘어났고, 남아메리카 지역 항공 탑승객은 올해에 무려 9.3%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티어 차장은 전반적으로 세계 관광산업이 SARS와 이라크 전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그것은 항공산업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는 호텔업입니다. 여행사들입니다. 그리고 이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우리 경제의 중요한 중추입니다. 그리고 잘 아시는 바와 같이 , 많은 나라들이 이 분야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SARS와 이라크 전쟁은 그들에게는 시련이었습니다. 따라서 만약 항공산업이 회복된다면, 이런 관련산업들이 그동안 줄어들었던 수요가 다시 회복되고, 관광객과 상용 여행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고티어 차장은 지금이 여행객들로서는 항공사들이 손님들을 끌기 위해 벌이고 있는 특별 판촉 혜택을 이용하기에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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