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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반란 군인들의 대치사태 19시간 만에 끝나  (영문서비스) - 2003-07-27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한 상업 센터를 점거했던 필리핀 반란 군인들은 정부군과 19시간동안 대치하는 긴장 사태를 종식하고 병영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의 반란은 정부측과 여러 시간의 협상 끝에 종식됐습니다. 이 협상에서 정부측 관리들은 이들 반란 군인들에게 무력으로 진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총과 폭발물등을 소지한 이들 반란 군인들은 27일 늦게 점거중인 상가를 떠났습니다. 폭탄 전문가들은 반란 군인들이 상가와 아파트 단지 내부에 장착한 폭탄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기자 회견을 갖고 이번 반란에 가담한 70명의 장교를 포함한 296명의 군인들은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반란 군인들은 27일 일찍 마닐라의 금융가에 자리잡은 글로리에타 고급 상가와 아파트 단지를 점거했었습니다.

이들은 처음에 글로리아 아로요 대동령 행정부가 부패했다고 비난하면서 아로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었으나 후에 이를 철회하고 대신에 국방 장관을 비롯한 군 정보 책임자와 경찰 청장의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아로요 대통령은 반란 군인들에 의해 점거된 상업 단지를 포위 중이던 정부군에게 이들을 몰아내기 위해 필요하다면 적절한 무력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투항을 거부한 대부분의 반란 군인들은 적어도 두번째 투항 마감 시한을 넘겼습니다. 그러나 이 위기 사태는 한발의 발포도 없이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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