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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체결 50주년 맞아 한국전 참전 용사들 다양한 기념행사 열어 - 2003-07-27


오늘 27일 한국전 정전협정 5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었습니다. 대부분이 남한을 지원했던 미국주도 유엔군 출신인 1천 5백명 이상의 참전용사들은 지난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이 조인된 비무장지대의 판문점에 모였습니다.

뉴질랜드의 헬렌 클락 총리는 연설을 통해 한국전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해 싸우다 사망한 8만 4천명 이상의 전사자들을 추모했습니다. 클락 총리는 또한 이러한 사상자들이 북한에 의해 발생한 것임을 인정했습니다. 한편, 이곳 워싱턴에서도 27일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관에서도 기념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정전협정 조인50주년을 기념해,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핵 위기를 해결하도록 촉구하면서 한반도에 공포와 불신으로 인한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음을 언급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전이 북한의 승리였다고 줄곧 묘사해 왔던 북한도 이날을 경축일로 기렸습니다.

정전 협정이 조인된지 50년이 지났지만 한반도에서는 여전히 공식적인 평화협정이 조인되지 않았으며, 북한은 핵무기 개발 계획을 둘러싸고 미국 및 다른 여러 나라들과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의 한 신문은 27일 북한은 미국이 핵 분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핵 실험을 실시하겠다며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북한과 일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 정부가 9월 9일 지하 핵실험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또한 26일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려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을 재차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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