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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권 및 종교 단체, 북한 자유연합(North Korea Freedom Coalition)' 결성 - 2003-07-26


미국의 인권 및 종교 단체들과 재미 한인 단체 등 총 35개 단체들은 25일 이곳 워싱턴에서 북한 자유 연합 (North Korea Freedom Coalition)을 결성하고, [한반도 안보 및 민주화 법] 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자유 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그같은 법의 제정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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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허드슨 연구소와 디펜스 포럼 등 인권 및 종교 단체들과 탈북난민 보호협의회 등 재미 한인단체들은 25일, 북한 주민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북한 자유 연합을 결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 연구원은 이곳 워싱턴에 있는 미국을 걱정하는 여성들(Concerned Women for America) 본부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북한 자유 연합은 한반도 안보 및 민주화 법안을 통해 앞으로 북한과의 어떤 협상에서든 인권 문제가 가장 최우선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로위츠 연구원은 북한이 협상을 통해 얻으려고 하는 것은 자체 국민들에 대한 테러를 계속 자행하기 위한 자금 지원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인권과 연계되지 않은 어떤 자금 지원이나 합의에도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호로위츠 연구원은 미국 정부에 대해 탈북자들에게 안전한 망명처를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호로위츠 연구원은 특히 북한의 중간급 및 고위급 관리들은 북한 정권을 탈출할 이유를 찾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미국은 그들을 환영한다는 뜻으로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한반도 안보 및 민주화 법안은 대북한 식량 원조가 그같은 식량을 필요로 하는 굶주린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법안은 외화를 벌어들이기 위해서 범죄 행위의 이용을 점점 더 늘리는 북한 정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유엔에 대해서도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소리를 비롯한 대북한 방송을 강화해 24시간 방송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북한 주민들이 외부 세계의 정보에 접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라디오를 제공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을 걱정하는 여성들의 샌디 리오스 회장은 북한 주민들이 전 세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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