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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미군 공격증대로 인한 귀국지연으로 실망에 차있는 이라크주둔 美병사들 - 2003-07-21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 육군 제3 보병사단 병력은 거의 매일 미군 병력에 대해 벌어지는 무장공격 사태때문에 당초에 예정돼 있던 이들의 귀국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제3 보병사단 병력의 많은 수가 페르시아만 지역에 거의 1년이나 주둔하고 있고 이들 가운데 일부 군인들은 이들의 귀국연기 결정이 병력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고 공공연히 비판합니다. 미국의 소리 특파원이 이라크 팔루자시에 주둔 미 육군 제2보병 여단 기지에서 미군 병력의 사기에 관해 다음과 같은 보도를 보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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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제3보병사단 제2 전투여단의 미군들은 팔루자 시내에서 거의 매일 순찰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순찰임무는‘통상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엄청난 위험이 따르고 있습니다. 순찰 병력은 낮에는 때때로 소화기 공격을 받는가 하면 야간순찰 때는 복병들로부터 로켓추진 총류탄 기습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서쪽 55킬로미터에 인접한 팔루자 시는 전통적으로 수니파 회교도 지역으로 이들은 전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지지했었습니다. 대부분의 팔루자시 주민들은 미군 병력을 점령군으로 간주하며 미군들은 환영받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제2 전투여단 소속 열 여덟 살 에릭 자라드 일등병은 순찰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한 마디로 이렇게 말합니다.

자라드 일등병은 순찰임무중 내내 몹시 긴장해야만 한다면서 순찰이 끝나서 귀대하기만을 바란다고 털어놓습니다. 제2 전투여단 소속 미군들은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자신들이 팔루자 시에 주둔하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었습니다. 당시 이들은 곧 귀국해서 영웅으로 환영받게 될것만 생각했었습니다.

제3 보병사단 병력은 쿠웨이트 사막지대에서 몇 달 동안 훈련을 받은뒤 미 지상군 병력 가운데 최초로 3월 21일 이라크 국경을 넘어 진격했습니다. 제3 보병사단 제1, 제2 여단은 단 3주일 만에 바그다드시와 공항을 함락시켰습니다. 미군들은 바그다드시에 진격해서 사담 정권을 붕괴시키는대로 귀국하게 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신속한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 싸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바그다드 시와 그 일대에서 미군 병력에 대한 공격이 늘어남에 따라 미군 사령부는 이들의 귀국을 연기시켰습니다. 제1여단 병력은 바그다드에 그대로 남아있게 됐으나 제2여단 병력은 평화유지 임무와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팔루자시에 파견됐습니다. 신원을 밝히기를 원치않은 한 군인은 자신들이 귀국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을 알고는 대부분 놀라서 말문이 막혔었다고 말합니다.

병력의 대부분이 어째서 자신들이 건물들을 살피고 순찰하는 일에 발이 묶여 있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원래 임무는 바그다드에서 수행하던 것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3 보병사단 병력 1만 2천 명 가운데 약 3분의 1은 이미 귀국했거나 귀국 절차를 거치는 중입니다. 그러나 제1, 제2 여단 병력의 상당수가 국방부로부터 주둔 기한이 연장됐다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지휘관들은 남게된 병력이 오는 9월까지는 귀국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지만 그것도 이라크의 안전상황이 개선돼야만 가능합니다.

미 육군은 군인들의 확대되는 불만을 가라앉히기 위해 병영 생활여건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팔루자시 주둔 제2여단 사령부 건물의 7.8월중 낮동안 실내온도는 섭씨 최고 50도까지 치솟기 때문에 대부분의 막사에 냉방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컴퓨터실도 설치돼서 군인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e-메일로 집에 소식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들은 기지내 매점에서 음료수와 과자등 다른 먹을 것들을 사먹을 수도 있습니다. 기지내에 수영장도 설치돼 있어서 군인들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죤 피비 하사관은 물이 뿌옇기는 해도 수영장이 군인들에게 구명줄과도 같다면서 이 수영장 덕분에 많은 동료들의 사기가 크게 오른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이 여단의 많은 군인들은 그들의 귀국 약속이 깨진 것에 여전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자라드 일등병은 거의 모든 군인들이 자신들의 주둔 연장탓으로 개인적인 생활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자라드 일등병은 대부분의 동료들이 신혼이라면서 결혼한 사람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제1, 제2 여단 소속 군인들은 귀국 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자신들의 임무를 계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분노와 실망은 감추어지지 않습니다. 제3 보병사단의 표어는 ‘ Send Me’ 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표어에‘ Home’이 붙여져‘ Send Me Home’ 즉 귀국시켜 달라는 군인들의 심경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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