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을 축출하기 위한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고 부쉬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외국 지도자로서는 전례가 드물게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행할 연설에서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의 재건 노력을 돕기 위해 연합군이 계속 이라크에 주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레어 총리정부와 부쉬 행정부는 모두 사담 후세인을 축출하기 위한 이라크 전쟁을 벌이기 위해 허위 정보를 이용했다는 점증하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블레어 총리가 워싱턴에 도착하기 몇시간 전에 백악관 대변인은 블레어 총리를 가리켜 미국의 가까운 동맹자이며 친구라고 불렀습니다.
영국의 토니 블래어 (Tony Blair) 총리는 오는 21 일 북한의 핵 개발 계획과 홍콩의 정세, 그리고 전 후 이라크 재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습니다.
중국의 콩 추안(Kong Quan)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 핵 문제가 블래어 영국 총리와의 베이징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 논의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래어 총리는 웬 지아바오 (Wen Jiabao) 중국 총리, 후 진타오 (Hu Jintao) 국가주석, 그리고 쟝 저민 (Jiang Zemin) 전 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콩 대변인은, 블래어 총리의 이번 중국 방문은 “ 매우 중요하다”며, 영국과 중국은 “양국의 견해를 포괄적으로 철저히 교환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콩 대변인은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국 외무부도 블래어 총리의 중국 방문에 관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블래어 총리의 방문은, 중국이 여러 국제 협정들을 위반하고 있는 북한 핵 개발 계획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 하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블래어 총리가 미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을 감안해 이번 회담을 통해 부쉬 행정부에 중요한 의사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의 일부 정치 분석가들은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정치 분석가들은, 북한 핵 문제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블래어 총리의 중국 방문 기간중에 어떤 돌파구가 마련될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영국과 중국은, 또한, 전쟁으로 피폐해진 이라크 재건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는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미국에 의해 주도되는 이라크 재건 노력에, UN 이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블래어 총리는 베이징 회담 후 홍콩을 방문할 것압니다. 홍콩은 1997 년 중국으로 이양되기 전까지 한 세기 반 동안 영국의 식민지였습니다. 홍콩은 현재 의회에 상정된 새 국가 전복금지법을 둘러싸고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새 국가 안전법은 중국 본토와는 달리 홍콩에서만 허용돼 온 언론 및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받아 왔습니다.
블래어 총리의 중국 방문은 미국, 한국, 일본을 포함하는 외교 순방의 일환으로 이루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