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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지난해 10월 부쉬대통령 연설문중 우라늄 부분 삭제하려했었다'- WP - 2003-07-13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의 지난 10월 연설문 내용 가운데 이라크가 아프리카 국가 니제르로부터 우라늄을 구입하려 한다고 언급한 부분을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삭제하려 했었다고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말했습니다.

13일 워싱턴 포스트 일요판 신문은 이라크의 니제르 우라늄 구입에 관한 정보는 단일 출처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조지 테넷 C-I-A국장이 백악관 관계관들에게 그 내용을 삭제하라고 설득했었다고 미 행정부 관계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이라크의 니제르 우라늄 구입 모색에 관한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C-I-A가 의문을 갖고 있었다고 미 행정부의 다른 고위 관리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라크의 니제르 우라늄 구입모색에 관한 당시 정보문서는 나중에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뉴욕 타임스 일요판 신문은 부쉬 대통령이 금년 연두교서 발표때 이라크-니제르 우라늄 거래 접촉에 관해 영국의 정보기관을 인용한 발언 내용을 조지 테넷 C-I-A 국장이 연두교서 발표 이전에 본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측은 부쉬 대통령의 연두교서에 이라크-니제르 접촉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어야 했었다면서 테넷 국장이 실책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 한스 블릭스 전 유엔무기사찰단장은 이라크가 생물무기와 화학무기, 방사능 무기 또는 핵무기를 45분 이내에 배치할 수 있다고 지적했던 영국 정부의 주장은 근본적인 과오를 범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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