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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개성공단 착공식 거행 - 2003-06-30


남북한 정부 관리들과 기업체 대표들은 30일 휴전선 가까이 위치한 북한의 개성시 판문구에서 양측의 공동 사업인 개성 공단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착공식은 남측에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 북측에서는 조선아시아 태평양 평화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연합회가 주최했습니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개성 공단 사업은 거의 파산 직전에 있는 북한 경제를 소생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남한의 기술과 자본,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을 포함하게 됩니다.

남축의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은 남북 근로자들이 함께 일하면서 공동 번영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측의 최현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개성공단 착공식은 6.15 공동선언이 낳은 뜻깊은 결실이며 고려이후 경제중심지였던 개성에 북남 공동 번영의 장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자본주의에 대한 경험이 없고, 정치적 상황이 불투명하며, 낡은 기본 시설등으로 투자에는 매력을 끌지 못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개성공단에는 약 900개의 남한 기업체들이 입주를 신청하고 있습니다.

2천만평에 달하는 개성공단은 공업단지 800만평과 배후도시 1천200만평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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