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계속되는 파업으로 철도 운행이 마비되고 있는 가운데 파업중인 철도 노조 조합원들에게 최종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고 응하지 않을 경우 파면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29일 철도청의 7만 7천여 노조원들에게 중징계 조치를 피하기 위한 현지 시간으로 밤 10시까지를 최종 시한으로 정했습니다. 이들 노조원은 철도 민영화 계획에 항의하고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등을 요구하기 위해 28일 파업에 돌입했었습니다. 이 파업으로 철도 운행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이같은 최종 시한은 노조 소요 사태에 대한 정부의 새로운 강경 입장을 보여주는 가운데 28일 연세대 대강당 등 전국 5군데의 농성장에 공권력을 투입해 파업중인 노조원들을 강제 해산시킨 뒤를 이어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노조원 1천 5백명 이상을 연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