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인도 텔레비젼 방송계 대 지각변동 - 우후죽순처럼 솟아나는 뉴스 전문 채널 (영문 서비스) - 2003-06-23


인도에서 최근 몇달동안 몇몇 TV 방송 채널들이 신설되면서 인도인들은 뉴스 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TV 방송국들의 시청자 확보 경쟁도 치열합니다. VOA 뉴델리 특파원 보도입니다.

****************

HEADLINES TODAY, N-D-T-V 24/7, STAR NEWS HINDI, 이러한 말들은 인도에서 점차 빠른 속도로 붐을 맞고 있는 TV 뉴스 시장을 뚫고 들어와 퍼지고 있는 여러 용어들 가운데 일부입니다. 영어 방송사들은 힌디어 뉴스 채널을 신설했는가 하면, 일부 방송사들은 영어와 힌디어 두가지로 방송을 하고, 특히 지방의 시청자들을 목표로 하는 방송사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방송사들은 전체 인구가 10억명이 넘는 인도에서 시청자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앞으로는 더 많은 뉴스 채널이 신설될 예정입니다. 올해 말까지 인도에서 4개의 뉴스 채널이 추가로 신설돼 24시간 뉴스를 방영하는 방송사들의 수가 1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국영방송국이 수십년동안 TV와 라디오 뉴스를 장악해온 나라에서 극적인 변화입니다. 6년전, 전자매체를 통해 뉴스를 전달할 수 있는 길이 민간 방송사들에게 갑자기 열리면서 국영 “ 두르다르샨”의 독점체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소수의 언론사들이 위성과 유선 TV 채널을 통해 인도의 가정에 뉴스를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뉴스 채널 수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민간기관인 [언론 연구센타]의 바스카르 라오 소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일년 전 까지만 해도 인도에서 TV는 일차적으로 연예, 오락을 위한 매체였습니다. 오늘날 인도의 TV는 뉴스매체가 되기위해 변모하고 있습니다. 인도 TV 방송산업에서 대대적인 구조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몇년동안 극적인 사건들의 생생한 장면들이 인도 시청자들의 안방에 전달됐습니다. 2001년 12월 과격분자들의 인도 국회의사당 공격직후의 장면과, 지난해 구자라트 지방에서 발생한 살인적인 주민간의 폭동사태 장면이 TV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일부 TV 는 라크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자체 취재팀을 이라크 현지로 파견했습니다.

인도 최초의 민간 뉴스 채널인 ZEE NEWS의 사티쉬 싱 편집장은 근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조간 신문의 머릿기사를 읽기 위해 기다려여만 했던 나라에서 즉각적인 TV뉴스 방영은 커다란 변화라고 말합니다.

“지금 신문들은 기본적으로 TV뉴스 채널에 나온 소식들을 뒤쫓고 있습니다. TV뉴스들이 그 다음날 신문에 실리곤 합니다.”

시청율이 증가하면서 TV 널들은 사업 확장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점점 더 큰 규모의 광고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근년들어 TV 체의 광고수입은 약 50% 늘어났으며 앞으로 2년내로 두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TV 뉴스 채널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서로 경쟁하면서 [멋지고 신속하게] 가 새로운 유행어가 됐습니다. 또 TV뉴스 제작자들은 방송 기술과 면모를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뉴델리 TV는 뉴스를 [첫번째로 가장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취재활동에 헬리콥터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스타 뉴스] 의 기자들은 특급 미용사들과 개인 용모다듬기 전문가들로 부터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헤드라인즈 투데이]는 인도 젊은층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젊은 앵커들을 채용했습니다.

국영 방송국은 전면적인 면모쇄신을 위한 광고기구를 신설했습니다. 언론인들을 훈련하는 뉴델리에 있는 유명한 [매스 커뮤니케이션 연구소]의 야다바 레디 소장은 장기적으로 인도의 전자 체들은 분석과 조사 그리고 질적인 면을 보다 강조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 지금은 아직 초기단계입니다. 뉴스 전달의 신속성만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널들간의 차이점을 부각시키는 것은 뉴스의 질이 될 것입니다. 뉴스의 질에 관심을 두는 채널들이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신속하게 개발되고 있는 거대한 나라에서 민간 전자매체들의 꾸준한 성장은 환영받을 만한 추세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