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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는 긴장 더욱 고조시킬 것' -중국 외교부 대변인 - 2003-06-12


중국은 미국, 호주, 기타 일부 나라에게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일부 국가들이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수출을 중단시키는 방법을 논의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를 이어 이같이 논평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콩콴 대변인은 핵무기를 제조하려는 북한의 노력을 둘러싼 국제적 분규가 한반도의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콩 대변인은 12일, 이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압력을 가하려는 노력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지적하고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게 신중을 기할것을 촉구했습니다.

콩 대변인은 한반도의 상황이 매우 민감하다고 지적하고 그같은 상황에서 관련국들은 사태를 악화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일본, 한국은 11일과 12일 하와이에서 대북 정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여러 국제 협정을 위반하면서 핵무기 계획을 추진해왔다고 시인한바 있습니다. 한, 미, 일 3개국 지도자들은 북한의 핵무기 계획을 중단하도록 하는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추가적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추가적 조치가 어떤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호주 총리를 비롯한 일부 국제 사회의 지도자들은 북한 선박이 대량 살상 무기나 불법 마약을 수송하지 못하도록 막는 방법이 논의됐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측이 그같이 반대하는 부분적인 이유는 압박의 강화가 북한의 빈약한 경제를 붕괴시켜 수많은 난민이 중국으로 쏟아져 들어올 것을 염려한데서 비롯될수도 있습니다.

북한 핵 문제로 인한 논란은, 작년 10월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기 위한 계획을 은밀히 추진해왔음을 시인했다고 미국 관리가 말한 뒤를 이어 고조됐습니다. 그 뒤를 이어 미국은 약속된 연료 공급을 중단했으며, 북한은 핵확산 금지조약에서 탈퇴하고 이미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발언하는등 사태가 악화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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