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올해 이민 당국에 등록한 만 3천 여명에 달하는 아랍계 회교도들을 추방할 지도 모른다고 미국의 한 일간지가 7일 밝혔습니다.
뉴욕 타임즈 신문은 불법적으로 미국에 살고 있는 상당수의 아랍계 사람들이 추방당할 것이라고 익명의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미 당국 관리들은 지난 6개월동안 8만 2천명의 남자들을 등록 또는 조회해 왔습니다.
이들 가운데 11명은 테러리즘과 연계됐었습니다.
등록된 불법 이민자들중 많은 수는 미국에 체류하기 위해 테러 척결 운동에 협력할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방될 위기에 처한 자들과 그 가족들은 자신들에게 가해질 법적 조치를 피해 캐나다로 또는 모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일부는 은신중이거나 추방 조치에 대한 법적 대응을 위해 그대로 미국에 체류중입니다.
비판가들은 등록제도는 차별적인 것이며 정부의 권ㅎㄹ한을 난남용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9-11 항공기 납치 사건 당시 여러명이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던 자들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