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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여성 지위 향상위해 노력하는 비정부단체들 - 2003-05-29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전후 재건사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 두나라에서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여성권리 옹호자들과 함께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기울여지고 있는 재건 노력은 두나라 여성들의 지위가 상승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정부 인권단체 [이라크 재단]의 렌드 라힘 프랭크 사무국장은 전쟁후 새 이라크 정부 구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두차례의 회의에 참석한 후, 조국 이라크 여성들의 권리 신장을 옹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첫번째 회의에 참석한 75명 가운데 여성은 4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프랭크 여사는 300여명이 참석했던 두번째 회의에는 불과 3명의 여성만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프랭크 여사는 두차례 회의 참석을 위한 이라크 방문여행으로 우리 여성들이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에 눈을 뜨게 됐다고 말하면서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단지 여성으로서만이 아니고 민권과 인권 운동가로서, 저는 우리가 포로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어린이들의 권리 등을 보호하고자 한다면 여성들의 민권과 인권도 역시 보호돼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여성들이 어려움에 당면하고 있습니다.

인권단체 [휴먼 라이트 워치]의 밍키 워든씨는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후 아프간 여성들에게 이루어졌던 얼마간의 권리신장이 도로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워든씨는 카불 외곽에서 다시 부르카로 온몸을 감싸고 있는 여성들을 보았고, 여성들이 여러가지 행정적인 규제로 교육받을 기회를 거부당하고 있으며, 심지어 남성 동반자 없이 거리에 나선 부녀자들이 경찰에 붙잡혀 병원으로 끌려가서 처녀인지 여부를 검사받는 사례들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워든씨는 여성들에 대한 이같은 학대는 아프가니스탄 군벌 지도자들의 인지하에 벌어지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미국의 동맹자들이라고 지적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국제여성문제 조정관인 샬롯 폰티셀리씨는 미국 관계관들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에게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합니다.

이같은 문제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프가니스탄 중앙정부의 의지나 우리 미국측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폰티셀리씨는 말하면서,그러나 이같은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실제 현장에서 부터 단계적인 조치들이 이행되고 있음을 분명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문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아주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전개되고 있는 일들 가운데 하나라고 폰티셀리씨는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국제문제 담당 폴라 도브리안스키 차관은 대다수 인구가 회교도인 나라들에서 여성들의 권리가 신장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미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합니다.

도브리안스키 차관은 여성들의 지위를 상승시키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회교의 교리를 해석할 기회와 노력을 환영하지만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이론이 아니라 여성들의 삶, 특히 교육과 경제적인 기회, 정치참여 기회 등을 신장시킬 수 있는 확고한 협력사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예를들어 미 국무부는 이라크 여성들이 이라크의 민주주의로 향한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도브리안스키 차관은 말합니다.

도브리안스키 차관은 실제로 이라크에 여성의 민권 교육과, 지도자 훈련, 유권자 등록 활동 등에 관련한 중요한 프로그램들을 제시했고, 또 정치과정에 참여할 수 있고, 공직이나 지도자 지위를 맡을 자격이 있는 유능한 여성들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운동을 비정부 단체 등과 함께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회교국가들에서 여성들이 남성들 보다 낮은 지위를 갖고 있는 것은 종교나 문화 그 자체와는 본질적으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개발도상국 여성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비정부 단체 [여성 계몽 동반자]의 마흐나즈 아프카미씨는 회교 초창기 역사에 중요한 본보기가 되는 여성 종교지도자들이 있었음을 강조하고, 문화는 항상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늘 변화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아프카미씨는 또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와 같은 회교 국가들이 더욱 발전하게 되면 변화는 피할 수 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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