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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지진 사망자 1,400명으로 늘어 - 2003-05-23


지난 21일 알제리의 인구 밀집 지역인 지중해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거의 1400명이 사망하고 약 7천명이 부상했다고 알제리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구조대원들과 군인, 민간인등은 일부 생존자들을 발견했으나 관계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건물잔해속에 갇혀있어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알제리 대통령은 23일부터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 러시아, 이탈리아, 모로코, 스페인등 여러 나라는 구조대를 파견했습니다.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은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구조 활동을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병원들은 피해자들로 넘치고 있으며 많은 부상자들은 병원 밖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알제리 관리들은 의사와 구급요원들에게 지원을 호소하고 있으며 민간인들에게도 헌혈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망자는 알지에 북방 약 60 킬로미터 떨어진 진앙지 루비아(Roubia)와 테니아 (Thenia) 시 및 그 주변에서 발생했습니다.

많은 주민들은 집을 버리고 대피했으며 부실한 공사와 건설 규정을 무시한 부정행위로 건물의 피해가 심하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수도 알지에에서도 많은 건물들이 붕괴됐으며 일부 지역에는 전기가 끊어졌습니다.

많은 알제리인들은 여진때문에 건물들이 또다시 붕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에, 이틀째 밖에서 밤을 지새었습니다. 리히터 지진계로 6.8을 기록한 이번 강진은 멀리 스페인에서까지 감지되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중해에 2미터의 파고를 일으켰으며 스페인의 발레아리크 군도(Balearic Islands)에 정박한 여러 선박에 피해를 주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80년 4500여명의 사망자를 낸데 이어 두번째로 알지에에 큰 피해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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