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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연쇄 폭탄 공격 적어도 41명 사망 - 2003-05-17


아프리카 서북부 모로코에서 연쇄 폭탄 공격으로 적어도 41명이 사망하고 수 십명이 부상했습니다. 모로코 해안도시 카사블랑카에서 거의 동시에 5건의 폭탄 공격이 발생해서 유태인 문화 센터와 벨기에 영사관 그리고 한 스페인 식당이 파손되고 적어도 60명이 부상했습니다.

모로코 관리들은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모로코 인들이고 대부분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을 스페인 인 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이번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나 개인은 없습니다. 그러나 모로코의 무스타파 사헬 내무장관은 이번 공격이 국제 테러리즘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헬 장관은 또한 자살 폭탄범들 가운데 10명이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격과 관련해 3명이 체포됐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대부분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3곳의 주거 단지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해 34명이 사망한 지 며칠만에 또다시 이번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카사블랑카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하기 몇 시간 전에 미국과 영국의 정보 관계자들은 알-카에다 테러 조직이 조만간 다른 공격에 착수할 것이라고 경고했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정보 관계자들은 테러 용의자들 사이의 대화를 감청한 결과 중동과 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징후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계 각국 정부와 지도자들은 모로코에서 벌어진 치명적인 연쇄 폭탄 공격 사건을 비난하면서 그같은 테러 행동으로 인해 테러에 대한 투쟁 결의가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번 주에 치명적인 테러 공격이 발생했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는 모로코 폭탄 공격을 비난하면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교황은 무고한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맹목적인 폭력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독일과 러시아는 이번 폭탄 공격을 비난하면서 테러에 대한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프랑스의 AFP 통신은 폴 울포위츠 미 국무부 부장관의 말을 인용해서 이번 공격아랍 세계의 진전을 봉쇄하려는 테러 분자들의 소행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조지 부쉬 미국대통령은 이번 주에 발생한 자살 폭탄 공격들은 테러에 대한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17일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성공은 테러에 대한 큰 전쟁에서 중요한 승리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계속되는 자살 폭탄 공격은 테러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음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부쉬 대통령은 알-카에다 단체의 지도자들 가운데 약 절반이 체포되거나 사살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쉬 대통령은 미국은 모든 자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될 때까지 그들에 대한 추적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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