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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천연두 - 테러무기화 가능성에 여러나라 긴장 - 2003-05-13


천연두는 세계적으로 1980년에 박멸됐습니다. 마지막 발병 사례는 1977년 소말리아에서 였습니다. 동아시아에서는 그보다 몇년전에 마지막 발병사례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의 마지막 발병사례는 1949년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완전히 박멸된 것으로 믿어졌던 천연두가 되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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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그리고 팡파레도 없이, 천연두의 위협이 세계를 다시 놀라게 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천연두는 아무데서나 발병하고,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천연두 발병은, 고의적인 테러 행위입니다.

세계가 사스에 사로잡혀 있는 가운데, 천연두 재발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사스와 천연두중, 어느 것이 더 위험한지 확실히 말하기에는 너무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사스는 발병한 20명 가운데 한명을 사망케 합니다. 천연두는 세명중 한명을 사망케 합니다. 1796년 첫 천연두 백신을 개발했던 에드워드 제너는, “천연두는 인간에 대한 가장 무서운 역병”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연두를 직접 겪은 수많은 아시아인들은, 이 고통스럽고 신체를 변형시키는 질병으로 20세기에 전세계적으로 3억명으로 추산되는 사람들이 사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천연두는 최소한 3천년동안 세계인들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기원전 1157년에 사망한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5세의 미이라화된 신체에는 천연두 자국이 남아있었습니다. 멕시코의 아즈텍족과 인카족은, 다른 곳에서 그리고 다른 때에 그러했던 것처럼, 16세기에 천연두로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지난 1980년 소말리아의 발병사례를 끝으로, 세계 보건 기구가 천연두 박멸을 발표한 것은 전세계적인 승리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보건기구의 주도로 국제 사회가 걷운 경이로운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천연두는 최악의 질병인 동시에 세계적으로 박멸된 최초의 무서운 질병이었습니다. 새롭고 강력한 백신과 항생제의 개발로, 다른 치사율 높은 질병들도 박멸시킬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대두했습니다. 그러나, 끔찍한 HIV가 출현하면서 이 같은 희망에 상처가 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시스 사태가 발발한 것입니다.

미국에서, 천연두 발병로부터 일반국민을 보호하려는 노력은, 보다 더 광범위한 반 테러 운동의 일부라고들 말합니다.

미국의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는, “천연두균을 테로무기로 사용하는 일이 일어 날 것 같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같은 가능성에 대비해서 모든 노력이 경주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이 같은 노력이 얼마나 잘 진행됐는지는 두고 보아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가장 가시적인 천연두 대비책이 동요되고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5개월전, 전국에 천연두 대비팀을 창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조직망은, 수백만명의 의사들과 간호원들, 소방수들, 그리고 경찰관들을 포함하는데, 그들 가운데 50만명에게 2003년 2월까지 천연두 백신을 접종하게 돼있었습니다.

이들은, 그렇게 하면 면역이 생겨서, 천연두 공격이 이루어질 경우, 미국 국민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키는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부쉬 대통령은, 백신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을 확신시키기 위해 자신이 직접 백신을 접종 받았습니다.

지난 4월 중순까지, 3만3천444명의 응급요원들이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천연두 공격의 두려움은 과장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아시아인들과 미국인들은, 모두, 자연의 세균전에서 이미 제시된 독감,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에이즈, 그리고 가장 최신의 역병인 사스에 집중적인 노력을 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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