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의 도날드 럼스펠드 국방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의 대부분 지역이 이제 안전하다면서 이 나라에서의 주요 전투 작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은 아직도 전후 정치 및 통치 구조 구축을 위해 씨름하고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이 진정한 정치적 안정에 이르자면 아직도 요원합니다.
하미드 카르자이씨는 아프간의 임시 대통령입니다. 그러나, 많은 아프간인들은 그를 “카불 시장”으로 지칭하고있습니다.
그 연유는, 수도 카불이외 지역의 경우 실권은 여전히 현지의 부족이나 종족 및 정치 지도자들의 수중에 확고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약 18개월 전 탈레반 정부가 무너졌을 때 미군은 탈레반과 알 카에다의 잔당들을 추적, 소탕하기위해 “사다르”로 불리는 지방 부족 지도자들의 도움을 필요로했습니다.
미국무부의 남 아시아 담당 차관보를 지낸 테레시타 샤퍼씨는, 미군이 도움을 얻기위해 지방에서 권위를 갖고있는 인물들에 의지했으며, 이들 가운데는 심지어, 신생 중앙 정부를 무심히 흠집냈는 지도 모르는 인물도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샤퍼씨는 전투가 끝난 시점에서 군이 취한 이같은 태도가, 지방에서 명령을 내릴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을 대우하자는 것이었던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인물들은 주로 ‘사다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샤퍼씨는 이들이 중앙 정부를 다소 지원하기도하는 역할을 행사하도록 만드는 것은 다소 어려웠고, 군이 균형을 정확히 올바르게 잡았는지도 확신하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군이 교통이 중요하다는 것과 도로상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아프간 국민 스스로가 지방 세력과 중앙 정부간에 균형을 도모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더욱 더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부 지방의 이스마일 칸이나 북부의 압둘 라시드 도스툼 같은 이들 막강한 지역 인사들은, 흔히 공포와 협박으로 다스리는 “군벌”로불리고 있습니다.
인권 단체들은, 군벌이 거느리고 있는 민병대가 성 폭행과 살인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항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블루밍톤에 소재한 인디애나 대학교의 근동 언어와 문화 학과 과장인 나지프 샤라니씨는 군벌이 지방 자치를 지켜주는 진정한 지역 공동체 지도자라고 주장합니다.
샤라니씨는 군벌들이 주장하고있는 것은, 아프가니스탄내의 다양한 지역 공동체가 스스로 자치할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보장이라는 것이며, 중앙 정부의 권리와 책임을 명확히 정의할수 있는 곳은 단일 연방 정권이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대 아프가니스탄 특사로 활약한바 있는 에드 맥 윌리암스씨는, 카르자이 대통령이 정직하고 선의의 인물이지만, 지방 세력과 직접 대결할만한 영향력은 갖고있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자기가 속한 특정 종족이나 부족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인물이 아니라 한 사람의 아프가니스탄 민족주의자임을 뜻하는 것이지만, 카르자이 대통령은 강력한 실력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윌리엄씨는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불행하게도 국제 사회나 저는, 특히 미국이,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모종의 힘을 실어줄수도 있었을, 안보와 재건 지원에 대한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샤퍼씨는, 카르자이 대통령이 결국엔 지방 지도자들과 권력을 공유하는 모종의 거래를 도모하는 이외의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카불 정부는, 아프간의 다른 지역들에 손을 뻗치려할 땐 언제나 그곳 세력과 사실상 협상해야만 했기때문에 카르자이 정부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은, 카불에서의 그의 권위가 여러 다른 곳의 지방 정부에 적합한 것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샤펴씨는 말했습니다.
샤퍼씨는 또한 카르자이 정부가 지방의 실력자들을 어느 정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킬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르자이 대통령으로서는 지금까지 보단 더욱 역동적인 방식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들이 군벌이건 지역 공동체 지도자들이건, 그들은 새 헌법을 채택하기위해 오는 10월에 소집되는 로야 지르가, 대 민족 회의에서 강력한 발언권을 가질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