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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지 여사 가택 연금 해제 1주년 맞는 버마의  민주화  어디까지 왔나 - 2003-05-06


버마 군사정부가 버마의 개혁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신호로 민주화 운동가 아웅산 수지 여사를 가택연금에서 풀어준지도 1년이 됐습니다.

그러나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족 민주 민주 동맹당의 지도급 인사들은 자신들이 일부 정치활동을 허용받아 왔지만 버마에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대화는 정체상태에 놓여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가택연금에서 풀려나던 해에 12회가 넘는 지방 순회활동을 벌이고 전국에 백여 군데의 민족 민주 동맹당 지방 사무소를 설치했습니다.

민족 민주 동맹당 N-L-D의 울윈씨는 당시의 그 활동으로 인해 이 정당이 주민들의 지지를 모으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울윈씨는 수지 여사가 지방을 순회하면서 주민들을 만날 기회를 가졌고 그로 인해 주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이것이 곧 민족 민주 민주 동맹당이 거둔 성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울윈 씨는 이 당이 최근에 와서는 외국 정부들과 인도적인 단체들 그리고 언론 등과의 더욱 폭넓은 접촉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울윈씨는 이어 아직도 백 20명이 수감되어 있으나 4백 20명의 당내 지도급 인사들이 감옥에서 석방됐다고 말했습니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지방 당원들과 협력하고 소수민족 단체 지도자 들과 만나기위해 6일에도 ‘카친’주에 대한 순회방문에 나섰습니다

민족 민주 민주 동맹당은 수십년 동안의 군사통치를 거친뒤 지난 1991년 실시된 전국적인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나 집권을 거부당했습니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수십명의 당내 인사들을 포함한 수백명의 당 지도자들이 투옥됐고 아웅산 수지 여사는 장기 가택연금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5월 버마정부는 수지 여사에 대해 내린 가택연금 상태를 풀어 여행을 하도록 허용했습니다. 당시 버마정부는 이 조치가 야당 과의 대화와 화해를 지향하려는 친선의 의지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울윈 씨는 화해는 정체된 상태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울윈씨는 현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화해를 위한 운동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지금까지 대화를 하기위해 자리를 함께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대화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태국 방콕의 출라롱코른 대학교 교수로 있는 찰랴초우크 출라시리웡 씨는 민주화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부분적으로는 집권중인 군사위원회의 제2인자이자 군사령관인 ‘몽 아이’대장과 제3인 자로 정보 총책임자인 ‘킨 니운트’ 대장이 적수관계에 있기 때문이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찰랴초우크 교수는 야당과의 더욱 폭넓은 대화를 지지하는 ‘킨 니운트 대장은 자신의 후원자인 전군사 지도자 네윈의 영향력이 줄어들어 더욱 조심스러운 입장에 놓이게됐습니다. 네윈은 지난 수년 동안 건강이 약화된 끝에 5개월 전에 사망했습니다.

찰라초우크 씨는 네윈이 병상에 있다가 사망하자 세력의 균형은 군사령관을 맡고 있는 몽예 대장 쪽으로 기울어진 감이 있으며 이 두 사람이 아마도 미래의 최고 지도자 자리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해외에 망명중인 버마의 많은 반체제 인사들은 권력투쟁이 버마정국을 교착시킨 주 요인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 요인은 군사정부가 권력포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 습니다.

다른 정치 분석가들은 군사 지도부가 권력분담 체제를 검토하고 있을 지도 모르나 지도층의 이익에 관한한 민간 정치인들과의 어떤 협상에서도 보호되도록 보장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버마정부는 국가의 단결이 주요 정책의 우선점이라고 밝히고 있습 니다. 그리고 소수인종들의 여러가지 항거사태와 관련해서 버마 정부는 버마의 단합이 보장될 때까지는 권한을 넘겨줄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비판가들은 소수인종들의 항거에 주 원인은 중앙정부의 독재정책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버마에서 정치적 자유와 개인의 자유가 결여됨으로서 국제사회는 버마에 민주화와 자유화를 위한 압력으로 엄격한 경제적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권 단체들로 부터 강력한 개입요구를 받고 있는 유럽 나라 정부들은 그러한 제재조치들을 더욱 강화할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적인 일부 원조 제공국들은 버마를 고립시킴으로서 이는 오히려 버마의 경제적 사회적 쇠퇴를 가져오게 만들어 인권상황의 위기를 야기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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