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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북한 대사 불러 마약 밀수 혐의조사 - 2003-05-02


호주 정부는 북한의 최근 마약 밀수 혐의와 관련해 북한에 경고하는 한편, 호주 주재 북한 대사를 소환해 긴급 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달 호주 연안 해상에서 헤로인을 실은 북한 노동당 소속 선박 한척이 호주 당국에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호주의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은 북한 정권이 외화벌이를 위해 마약거래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당국은 지난달 북한 화물선 한척을 나포했으며 이 선박의 북한 선원들은 미화 5천만달러 상당의 헤로인을 호주로 밀반입하려 했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 선박 봉수호는 나흘간의 추격끝에 호주 동부 연안 해역에서 호주 S-A-S 특수 해상군에 의해 나포됐었습니다.

북한 선원 26명과 말레이시아, 싱가폴, 그리고 중국 출신 선원들은 체포되기 전까지 해안가에서 한주간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구금중인 선원들은 마약 밀수를 협조하고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 선박 나포 사건은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이 긴급 면담을 위해 천재홍 호주 주재 북한 대사를 부르는 외교적 긴장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다우너 장관은 봉수호는 노동당 소유이며, 당 관리 한명이 승선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는 북한이 마약 밀수의 배후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없지만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다우너 장관은 말했습니다.

다우너 장관은 만일 다른 나라의 정부나 정당이 마약 밀수에 개입되었다면 이는 완벽한 모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우너 장관은 북한은 전체주의 국가이며 , 북한 노동당 관리 한명이 배에서 발견된데 대해 호주 정부가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북한측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우너 장관은 또 호주 정보 기관들로부터 비밀스러운 북한 정권이 돈벌이를 위해 마약을 거래하고 있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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