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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회담 이틀째 - 北, 남한과의 핵논의 거부 - 2003-04-28


평양에서의 남,북한 장관급 회담은 북한측이 자체의 핵 계획을 남한측과 논의하지 않겠다고 계속 거부하는 가운데 이틀째 회의를 끝냈습니다.

남한 정부는 28일 성명에서 북한이 핵 문제는 북한과 미국간의 문제라고 또다시 주장했다고 말했습니다.

남한측은 27일의 회담 첫날 평양측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회의에서도 북한 핵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라고 강도 높게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측은 북한이 또다시 직접적인 대응은 피하고 대신 경제 협력과 원조 및 지원으로 초점을 전환하려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급 회담은 당초 경제 협력에 관해 논의하기위해 마련된 것이나 이번 회담의 경우 서울측은 북한 핵 계획에 관해 평양측과 대화의 문을 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관계관들은 북한이 지난 주 베이징에서 미국 및 중국 관계관들과 가진 회담에서 핵 무기를 보유하고있는 것으로 주장했다고 말했습니다.

평양 장관급 회담의 남한측 수석 대표인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핵 무기 보유는 곧 한반도의 비핵화를 유지하기로 한 1992년의 남,북한 협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장관급 회담은 29일 마지막 날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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