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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확대 이후 방위력 증강시키는 동부 유럽 국가들 - 2003-04-27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의 회원국인 폴란드는 미국과 동유럽 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 관련 구매에 타결을 본지 불과 며칠도 안돼 러시아와 군사협정에 서명했습니다. 폴란드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동부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취해온 미묘한 군사적 균형화 조치의 일부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중동부 유럽나라들의 방위력 증강과 관련된 움직임을 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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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폴란드는 소련이 몰락한 뒤 10여년이 지난 이제 새로운 군사관계를 시작하기위한 군사협정을 체결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은 러시아와 폴란드가 군사 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수준의 협력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토의 다른 새 회원국들과 마찬가지로 폴란드는 자체의 군사력을 나토 회원국 수준에 맞추어 현대화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폴란드가 러시아와 체결한 새 군사협정은 과거에 소련이 폴란드에 판매한 군사장비들에 대한 주로 수리와 서비스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합의는 폴란드가 2주일 전에 미국의 록히드 마틴사와 체결한 수십억달러의 구매계약과 비교할 때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합의에 속합니다. 폴란드는 록히드 마틴사로 부터 마흔 여덟대의 F-16젯트 전투기를 35억달러에 구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같은 양의 젯트기 구매는 구소련 위성국가가 체결한 방위관련 계약으로서는 최대의 규모가 됩니다.

폴란드의 이 구매계약은 냉전시대가 종식된 이후 구 동유럽권에서 군수품 시장을 찾기 위해 로비활동을 벌여온 미국 방위 산업계로서는 하나의 돌파구로 보였습니다. 그 구매계약은 또 그 지역에서 미국의 강력한 영향력에 대해 일부에서 우려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졌습니다.

예를 들어 헝가리에서 실시된 한 여론조사는 헝가리인들의 절반이 초강대국으로서의 미국의 지위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습니다. 동시에 헝가리와 체크공화국등 나토의 신회원국 정부들은 구소련 시대의 군사력을 개선하기위해 비용이 적게 드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체크공화국 국방부는 내년에 러시아제 미그 전투기들을 대체하는데 드는 비용을 줄이기위해 초음속 중고 전투기들을 구매할 것을 검토 하고 있습니다. 체크 공화국 관리들은 벨지움과 카나다, 영국 그리고 터키와 이스라엘로부터 군사구매와 관련된 5가지의 제의를 받아놓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나토동맹에 대한 공약에 맞추기 위해 스웨덴계 영국업체인 그리펜사의 젯트기 14대를 빌려 쓰기로 하는 비용 절감방안을 이미 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토 후보 회원국으로 초청받고 있는 슬로바키아는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으로 러시아제 미그-29기로 군사력을 현대화하는 방안을 선택했습니다.

군사 분석가들은 러시아와 군사관계를 유지하려는 슬로바키아와 폴란드의 결정은 과거의 위성국가들이 서방측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감에 따라 러시아 지도자들이 고립감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나토가 2천4년 5초월까지 적어도 동부 유럽의 7개국으로 회원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나라에서는 러시아에 통로를 열어놓기위한 올바른 길을 찾으려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유럽 방위시장을 겨냥한 서방국가들과 서방측기업체들 간의 경쟁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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