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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켈리 차관보, 베이징 북핵 3자회담 위해 워싱턴 출발 - 2003-04-21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미국 대표단이 23일 중국 및 북한 관계관들과 북핵 위기에 관한 회담을 갖기 위해 21일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

사흘동안 열릴 것으로 보이는 베이징 회담은 켈리 차관보가 작년 10월 북한을 방문한 이후 미국과 북한간에 갖는 첫 고위급 접촉입니다.

미국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부쉬 행정부는 이 3자 회담에 대해, 성과가 있을 경우 한국과 일본등 다른 당사자들도 포함시킬 다자간 회담을 위한 오로지 첫 단계일 뿐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국제 사회로부터 예상되는 수많은 혜택을 잃고 있다면서 그같은 피해를 없애기 위해 북한은 검증되고 변경될 수 없는 방법으로 자체 핵 개발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의 핵문제 해결에 관한 중대한 3자 회담을 앞두고 북한 군사 대표단 5명이 베이징에 체류 중인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한국의 연합 통신은 이들 북한 대표단이 21일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관영 신화 통신은 북한의 이 군사 대표단이 21일 중국의 군 관리들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또는 23일로 예정돼 있는 3자 회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북한 중국간 3자 회담은 지난 주에 북한이 폐 핵 연료봉 재처리 작업에 들어갔음을 시사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불투명해 졌으나 북한이 후에 수정한 영문 기사는 단지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 직전에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관계관들은 북한이 무기급 플로토늄을 생산하기 위한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에 이미 들어갔다는 실질적 증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을 둘러싼 위기 사태가 외교적으로 해결될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해 왔습니다.

미국의 관계관들은 북한에 대한 원조 증대 및 북한과의 정치적 교류에 관한 회담을 갖기에 앞서 북한은 핵야욕을 포기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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