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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 포기 설득위한 좋은 기회'- 부쉬 (영문서비스) - 2003-04-20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 한국 일본과 공동 노력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같은 노력을 통해 네 나라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 노력을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 기지에서 부활절 예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비공식으로 만난 자리에서 북한을 설득하는데 있어 중국이 선두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면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 달성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 관계관들은 북한이 베이징에서의 3자 회담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18일 8천개의 폐 핵연료봉 재처리에 관한 야심찬 성명을 고의적으로 발표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이 성명에 관한 보도가 번역상의 오류로 야기된 것이며 북한은 단지 영변 핵시설에서 그같은 폐 핵연료봉 재처리 작업을 시작할 태세로 있을 뿐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이날 성명을 둘러싼 혼란으로 베이징에서 3자회담이 열릴 지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한편 미국회 상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소속의 펫 로버츠 의장은 20일 미국의 FOX-TV 방송에서 북한의 핵위기는 의문의 여지 없이 최우선 안보 위협으로 간주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에반 베이 상원 의원도 같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이 재처리된 핵 연료 봉을 갖고 있다면 이는 중요한 도발적인 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 상원의원은 북한이 앞으로 6개월 정도 후에는 자체 핵 능력을 과시하기위해 핵 무기를 실제로 실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관영 조선 중앙 통신은 20일에도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계획으로 있다고 거듭 주장하는 가운데 다음주 3자 회담이 열리기 앞서 미국에 대한 호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통신은 20일 전세계 한민족들에 대해 이른바 평화적인 남북 통일을 방해하기 위한 미국의 전쟁 책동 준비에 항거하기 위해 단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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