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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엘리스섬 가족유업상' 받은 미국의 저명인사들(영문서비스) - 2003-04-12


뉴욕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항구 엘리스 섬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온 이민자들의 후손들 가운데 각계에서 저명인사가 된 미국인들이 지난 10일 [2003년 엘리스 섬 가족유업상]을 받았습니다. 이 영예의 수상자들은 부모님께 감사를 표하며 수상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에관해 좀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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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엘리스 섬 가족유업상] 수상자인 시실리 타이슨씨에게 10일 거행된 시상식은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연극과 영화 배우 스타덤에 올라있는 시실리 타이슨씨는 강인한 여성상을 훌륭히 표출한 배우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타이슨씨는 1977년 텔레비전 미니 시리즈인 Roots, [뿌리]에서 맡은 배역으로 아마도 가장 잘 알려져 있을 것입니다. 시실리 타이슨씨는 자신의 부모가 1900년대 초기에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에 영국령 서인도제도에서 서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았다고 말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미국에서 만나 결혼하신 후 저희 삼남매를 낳으셨습니다. 오빠 멜로스와 저, 그리고 여동생 에밀리가 태어났습니다. 저희 가족가운데 지금까지 살아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저는[ 엘리스섬 가족유업재단]이 귀중한 시간을 내서 저에게 부모님께 감사할 수 있는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 준데 대해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는 부모님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들 가운데 한 나라에서 저를 낳아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저는 부모님이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제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타이슨 씨의 부모는 1892년에서 1954년사이 엘리스섬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한 1천2백여명의 이민자들 가운데 포함됩니다. 미국 야구계의 전설적인 인물 요기 베라씨의 부모도 마찬가지 입니다. 뉴욕 양키스 팀 소속 선수로서 요기 베라씨는 세계 시리즈 타이틀을 열차례 획득했고 1972년에 야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랐습니다. 요기 베라씨는 한 세기가 막 바뀐후 이탈리아로 부터 미국으로 건너온 부모님의 이민 여정을 기념하는 이 행사를 감동적인 순간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연설을 잘 하지 못합니다. 단지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저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오늘 저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저는 매우 감동적입니다.저의 감정을 주체하기가 어렵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오늘 정말 저를 자랑스럽게 여기실 것입니다. 저의 부모님이 엘리스 섬으로 오는 배를 놓치지 않으신 것이 정말 기쁨니다.”

뜻밖의 재담을 잘하기로 유명한 베라씨는 사람들이 잘 쓰는 격언 한가지를 지어낸 장본인입니다. [일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아비 아브라함 하사관도 이날 엘리스섬 가족유업상을 받았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인 아비 아브라함씨의 부모는 1902년에 시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했습니다. 아브라함 씨는 자신의 부모가 미국으로 이주한데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 저의 부모님이 미국으로 오지 않으셨더라면 저는 시리아에서 양떼를 돌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저의 부모님이 미국으로 오실때 두려움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희망도 간직하고 계셨습니다.”

아브라함 하사관과 그가 속한 연대는 1942년 제2차 세계대전중에 일본군에게 포로로 잡힌뒤 [바탄 죽음 행진]이라고 불리우는 악명높은 포로생활의 고행을 겪었습니다. 4천명이 넘는 동료 전사들이 포로 수용소의 잔인하고 비 인간적인 환경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선구적인 에이즈 연구가 안소니 파우치 박사도 엘리스섬 가족유업상을 받았습니다. 안소니 파우치 박사의 조부모는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왔습다. 1908년에 소년으로서 영국으로 부터 엘리스 섬을 통해 미국으로 이민온 연예인 밥 호프씨도 이날 이 명예로는 상을 받았습니다. 밥 호프씨는 올해 100살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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