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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반체제 인사 탄압에 대한 미국 신문들의 논평 종합 - 2003-04-01


미국 주도의 대 이라크전쟁은 미국 언론들에서 연일 초미의 관심사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쿠바의 최근 정세에도 미국신문들은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쿠바에서 새로이 창간된 독자적인 잡지의 편집인과 수 십명 지지자들이 당국에 체포당했는가 하면 아바나 주재 미국이익대표부의 수석외교관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일부 쿠바인들이 당국의 협박을 받았고 일부 언론인들과 반체제인사들이 당국에 체포당함으로써 쿠바정부는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시간에는 쿠바정권의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또한차례 탄압선풍에 관한 미국신문들의 대표적인 사설과 논평내용을 간추려 드립니다.

유니온 트리뷴-샌디에고

피델 카스트로 정권이 정치적 반대에 대한 가혹한 탄압을 완화할는지 모른다는 한가닥 남아있던 희미한 희망마저 피델 카스트로는 잔인하게 짓밟고 있다. 지난 2주동안, 카스트로정권의 국가 보안경찰은 곤경에 처해있긴 하지만 날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민주화 운동과 인권운동에 가담한 것으로 지목된 75명 이상의 쿠바인들을 체포했다.

체포된 자들 가운데에는 쿠바의 가장 저명하고 용기있는 반체제 인사들로 알려져 있는 경제 학자이자 인권옹호가인, [마싸 베에트리즈 로크]여사와 독자적인 언론인 [라울 리베로]씨도 끼여있다.

이들을 체포한 카스트로의 부질없는 구실은 미국과 공모했다는 혐의였다. 이같은 비난은 아바나 주재 미국 이익 대표부의 수석외교관, 제임즈 케이슨씨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겨냥했음이 분명했다. 케이슨씨는 쿠바전역을 돌면서 정치적 반체제 인사들과 만나고 또 이들을 자택에 초대했던 것이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탄압수단에 복귀한다는 것은 일종의 추세처럼 보인다. 쿠바정부는 쿠바주재 미국 수석 외교관 제임즈 케이슨씨에 대해 국내 반 혁명기운을 조장하려 든다고 비난한 뒤를 이어 미국외교관들에게 새로운 여행 규제조치들을 취했다. 케이슨씨는 쿠바여러 지역을 여행하면서, 미국 민권운동 지도자, 고 마틴 루터 킹 목사와 작가 죤 스타인백과 스테판 킹의 저서들을 나누어 주었을 뿐이었다.

이번 단속 조치에 앞서 미국외교관들이 아바나 수도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72시간 전에 사전통고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이제 미국외교관들은 카스트로의 직접 여행허가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미국국회는 쿠바에 대한 규제조치 완화를 논의하기에 앞서, 카스트로에게 3월중에 당국에 검거된 자들을 우선 석방하고 또한 쿠바가 전체주의에서 탈피해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줄것을 요구해야 할것이다.

챨스톤 포스트 앤드 쿠리어-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MC 지난 44년이상 쿠바에 가해진 혹독한 독재정권에 사소한 헛점이 보이기만 하면, 피델 카스트로는 자유 증진에 대한 희망을 탄압조치로 짓밟는 관행을 저지러 왔다. 카스트로의 가혹한 태도는 독자적인 잡지의 창간에 놀랄만큼 혹독한 대응조치를 취한데에서 또다시 감지되었다. 이 잡지의 편집인, [리카르도 곤잘레즈]는 체포되었고 잡지 기고자들도 모두 검거되었다. 지금까지 최소한 75명이 당국에 투옥되었다.



휴스톤 크로니클

세계의 이목이 이라크에 집중된 가운데, 피델 카스트로는 자신과 시각을 달리하는 쿠바인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듯 보인다.



올란도 센티널-플로리다 주

미국과 유럽 연합 그리고 국제 인권단체들이 카스트로의 최근 난폭한 행위를 규탄했다. 이들을 비롯해 다른 모든 자유의 수호자들은 쿠바독재자가 한발 뒤로 물러설 때까지 계속 압력을 가해야할 필요가 있다



데저렛 뉴스-유타 주

미국은 현 싯점에서 손발이 묶여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화력과 자유가 모두 이라크로 향하는 동안, 미국은 세계 다른지역에서 그치지 않고 있는 인권유린행위들에도 지속적으로 불을 밝혀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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