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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남부 대부분 연합군이 장악'-부쉬대통령(영문서비스) - 2003-03-23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남부지역의 대부분이 연합군의 장악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23일 주말을 캠프 데이비드에서 보낸 뒤 백악관으로 돌아가 기자들에게 이라크의 일부 지역에서 저항이 있음을 시인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미군과 영국군이 서서히 그러나 확고하게 이라크 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해 가고 있으며 사담 후세인이 국가 통치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단지 격전의 서두에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미국 국민들에게 하루 밤 사이에 승리를 기대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군은 바그다드로부터 160 킬로미터 지점까지 진격했으며 진격도중에 바스라와 나자프, 나시리아 및 움 카사르등 적어도 네 곳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으나 항구 도시 움 카사르는 21일 영국군 병력에 의해 점령됐다고 영국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미군 제3 보병사단은 일요일인 23일 바그다드 남쪽의 평원지대를 미군 탱크가 기관총을 장착한 이라크 트럭들과 포격전을 벌인 끝에 이 지역을 점령했습니다. 미군 소식통들은 이 평원지대 전투에서 거의 100 명의 이라크군 병력이 사살됐으나 미군의 사상자 보고는 없습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밤과 낮에 정기적으로 폭발음이 도시를 진동하고 있습니다. 폭발 소리는 23일 사담 후세인의 향리인 티크리트와 북부 도시 모술 일원에서도 계속된 것으로 뉴스 보도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북부지역에서는 미군 특수병력 수 십명이 술레이마니야 인근에 진주했으며 회교도 과격단체 안사르 알-이슬람의 본거지에 대한 미군기의 폭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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