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자체 핵 개발 계획을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 신문은 17일 미국이 양국간 직접 회담을 거부함으로써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신문은 조지 부쉬 미국 행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당사자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거듭 제의해 왔지만 미국은 이 제의에 대해 단호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부쉬 행정부는 5개월 전에 공산주의 북한이 여러 국제 협약을 무시하고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 계획을 추진해 왔다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이 협약들을 위반했음을 시인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19일 부터 일본인 관광객들의 북한 입국을 금지합니다. 일본의 공영 방송 NHK는 17일 북한이 지난주 늦게 도쿄의 여행사들에게 그같은 결정을 통보했다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관광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NHK방송은 북한이 일본인 관광객 입국금지 결정을 내린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그같은 결정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관해서도 밝히지 았았다고 전했습니다.
NHK 방송은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북한과 일본 양국간의 관계정상화회담이 결렬되고 북한이 간첩을 훈련시키기 위해 오래전 일본인들을 납치한 사건을 둘러싼 분규가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데 대한 반응으로 내려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