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아시아 주요 도시의 사무실 임대 불황 - 2003-03-17


한국의 최대 규모 기업중 하나인 SK사의 무역상사인 SK 글로벌의 회계 부정 사건이 투자 신뢰도에 타격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 주요 도시에서의 사무실 임대가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재계 3위 기업인 SK사가 허위 소득 보고를 했다는 사실이 적발되면서 이 회사의 주식은 지난주 20퍼센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SK사의 무역상사인 SK 글로벌은 지난 2001년 소득 규모를 12억 달러 더 부풀려 보고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 관계 당국은 SK 글로벌의 소유주와 고위 간부 9명을 사기 및 다른 사업 부정 행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지난 달 취임한 노무현 대통령은 가족 중심의 대기업인 “재벌”내 불법 거래에 대한 개혁과 조사를 추진해 왔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한국 대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새정부의 조치들이 무르익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 은행인 [레흐만 부라더스]의 [로버트 서바라만] 선임 분석가는 불안정한 세계 경제와 북핵 개발을 둘러싼 긴장 상황에서 이러한 재벌 개혁의 시기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합니다.

서바라만 분석가는 개혁 추진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이러한 조치는 경제에 단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바라만씨는 한국 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개혁 조치를 어느 정도 늦출 필요가 있으며,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른 방법들에 촛점을 맞추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SK 글로벌의 분식 회계 부정사건이 드러난지 며칠만에 한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국가 채무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SK 사의 채무 지불 능력과 북한과의 긴장 관계 그리고 대이라크 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투자가들은 채권을 상환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단기 채권 시장에 16억 달러를 투입했습니다. 한국 은행은 또한 필요하다면 국채를 구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이자율 인하조치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더딘 성장율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2002년 삼사분기동안 아시아 지역 주요 경제 지구 사무실 임대가가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상담 전문회사인 [존스 랑 라셀르]사는 아시아 지역에서 최대 하락세를 보인 봄베이에서 지난해 사사분기를 마감하는 12월, 사무실 임대가격이 29퍼센트나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봄베이의 뒤를 이어 홍콩에서도 임대가가 28퍼센트 하락했습니다. 이 잡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6분기 연속으로 사무실 임대가 하락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이러한 연속 하락세는 국제적 대기업들의 낮은 수요가 부분적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