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과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그리고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아즈나르 총리가 16일 스페인에서 이라크 전쟁을 피하기위한 최종적인 주요 외교 노력일 수도 있는 정상 회담을 갖습니다. 하루동안의 이 정상 회담은 동 대서양상에 있는 폴투갈령 아조레스 제도에서 열립니다.
이들 3서방국 지도자는, 바그다드측에게 군사 행동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무장 해제했음을 입증하라고 요구하는 공동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오는 17일을 이같은 요구의 시한으로 설정한 결의안을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에 공동으로 상정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15개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이 문제에 관해 깊이 분열되어있어 금주 중에 표결이 실시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진 상임 이사국들인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은 유엔 무기 사찰단에게 금지된 이라크 무기들을 색출해내기 위한 시간을 좀더 부여해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이들 3국은 15일 늦게 공동 호소문을 내놓고 서둘러 전쟁을 벌일 필요가 없으나 안보리 이사국 외무 장관들이 금주중에 회의를 열어 이라크의 무장 해제에 대한 엄격한 시한 설정을 논의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